[사설] 朴대통령이 서둘러 만나야 할 사람은 아베 총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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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신년 메시지에서 “새로운 국가 건설을 위해 힘차게 출발하는 한 해를 만들겠다”는 결의를 보였다. 하지만 한국과의 관계 회복에 대해선 일절 언급이 없다. 박근혜 대통령도 신년사에서 일본을 언급하지 않았다. 박 대통령이 지난해 8·15 경축사를 통해 한·일 양국이 미래지향적 관계로 가야 한다고 밝혔지만, 그간 달라진 것은 하나도 없다. 그동안 여러 국제 행사를 통해 양국 정상이 만날 기회가 많았지만 모두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올해는 광복 70주년이요, 일본과의 국교정상화 50주년이 되는 해다. 50년 전 국교를 다시 맺을 당시 합의한 기본문서에는 “양국의 상호복지와 공통 이익을 증진하고 국제 평화와 안전 유지에 긴밀히 협력한다”고 돼 있다. 그때의 정신을 되돌아봐야 한다. 양국 관계가 소원해질수록 피해를 보는 것은 양국의 기업과 일반 국민들이다. 일본보다 한국의 피해가 더 큰 게 현실이다.
일본은 ‘새로운 나라’가 되려면 패배주의를 극복하고 진정성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한국도 과거사에 얽매이지 말고 전략적 고려를 해야 한다. 가장 가까운 나라의 정상들이 만나지 못할 이유가 없다. 양국 모두에 불행이다. 박 대통령이 맨 먼저 만나야 할 사람은 김정은이 아니라 아베 총리다.
올해는 광복 70주년이요, 일본과의 국교정상화 50주년이 되는 해다. 50년 전 국교를 다시 맺을 당시 합의한 기본문서에는 “양국의 상호복지와 공통 이익을 증진하고 국제 평화와 안전 유지에 긴밀히 협력한다”고 돼 있다. 그때의 정신을 되돌아봐야 한다. 양국 관계가 소원해질수록 피해를 보는 것은 양국의 기업과 일반 국민들이다. 일본보다 한국의 피해가 더 큰 게 현실이다.
일본은 ‘새로운 나라’가 되려면 패배주의를 극복하고 진정성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한국도 과거사에 얽매이지 말고 전략적 고려를 해야 한다. 가장 가까운 나라의 정상들이 만나지 못할 이유가 없다. 양국 모두에 불행이다. 박 대통령이 맨 먼저 만나야 할 사람은 김정은이 아니라 아베 총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