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해 연간 판매량 800만대를 돌파했다. 내수 시장에선 르노삼성이 쌍용자동차를 제치고 4위에 올랐고, 현대차 쏘나타는 지난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팔린 모델로 조사됐다.

현대차그룹은 작년 글로벌 시장에서 800만5152대를 팔았다고 2일 발표했다. 현대차가 496만3456대로 2013년보다 4.9% 늘었고, 기아차는 304만1696대로 7.6% 증가했다.

내수 시장에선 현대차가 68만5191대(6.9% 증가), 기아차가 46만5200대(1.6%)로 1·2위를 차지했다. 3위 한국GM은 15만4381대를 팔아 2년 연속 연간 최대 실적을 썼다. 르노삼성은 2013년보다 33.3% 늘어난 8만3대로 4위를 차지했다. 쌍용차는 7.9% 늘어난 6만9036대를 기록했다.

연간 베스트셀러 1위는 작년 3월 6세대(프로젝트명 LF)가 나온 현대차 쏘나타가 차지했다. 쏘나타 판매량은 지난해 10만8014대(20.8% 증가)로 유일하게 10만대를 넘었다. 2위는 기아차 모닝(9만6089대), 3위는 현대차 포터(9만5698대) 순이었다. 현대차 아반떼(9만3895대)와 그랜저(9만3209대)도 9만대를 돌파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