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중국공장 스판덱스 생산량을 늘려 세계 1위 굳히기에 나섰다.

효성은 중국 광둥공장의 스판덱스 생산능력을 올 1분기 안에 1만t 증설해 연간 8만t으로 확대한다고 2일 발표했다. 이렇게 되면 효성의 글로벌 스판덱스 생산능력은 연 19만t으로 늘어나 글로벌 점유율이 30%를 넘어설 전망이다.

조현준 효성 섬유PG장(사장)은 “이번 증설은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의 급증하는 스판덱스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스판덱스 공급량 확대는 물론 고객사 요구에 최적화된 제품을 개발하는 데도 소홀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현지에서 직접 원단을 개발할 수 있도록 섬유개발센터(TDC)도 최근 개장했다. 고탄성 섬유인 스판덱스는 속옷과 수영복, 청바지, 스포츠웨어 등 기능성 의류는 물론 기저귀, 산업용 장갑 등에 사용된다. 최근에는 이슬람 전통복장인 히잡 등 전통 의상 소재로도 활용되고 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