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일 현대에이치씨엔이 4분기 기저효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8% 늘어난 14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500원을 유지했다.

홍세종 연구원은 "4분기 연결 매출은 753억원, 영업이익은 140억원이 예상된다"며 "지난해 4분기 종합편성채널에 대한 프로그램 사용료(25~30억원 추정) 지급이 있었던 걸 감안하면 기저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말 기준 순현금은 1875억원까지 증가할 전망"이라며 "최악의 유료방송 업황에도 견조한 수익성을 보여줘 내수방어주의 전형이라 할 만 하다"고 말했다.

올해 역시 순현금은 2300억원까지 증가하는 등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익잉여금도 2586억원으로 시가총액의 50%를 넘어설 것이란 예상.

홍 연구원은 "지금부터는 주주 가치 제고를 통한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 재평가가 필요하다"며 "알짜배기 사업자로서 필요한 마지막 퍼즐은 '배당'"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