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드 "축구선수는 끝나도 리버풀과 함께 하고파"



리버풀의 주장 스티븐 제라드가 올 시즌이 끝나면 리버풀팀을 떠난다.







2일 리버풀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제라드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오래전부터 제라드의 이적설이 대두되고 있었고, 미국 프로축구 진출설이 흘러나왔지만, 일부 팬들은 재계약 가능성의 끈을 놓치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리버풀이 공식계정을 통해 제라드의 팀 이탈을 알리며 희망은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제라드는 구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리버풀을 떠나는 것이 힘든 결정이였음을 밝혔다.



제라드는 "리버풀을 떠나는 것은 내 인생에 있어 매우 힘든 결정이였다. 나의 가족들과도 많은 고민 끝에 나온 결과다. 지금 이렇게 공개하는 이유는 나의 미래로 인해 팀과 선수들이 산만해지는 것을 원치 않기때문이다" 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나는 아직 마지막 시즌이 남아있고, 리버풀에서의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해 뛸 것이다. 그리고 난 반드시 리버풀로 돌아와 이 팀을 도울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은퇴 후에도 리버풀과 함께 하고 싶은 소망을 드러냈다.



제라드와 리버풀은 1987년 리버풀 유소년 팀에 입단한 지 28년 만의 이별이 발표되는 순간이었다. 그는 1998년 리버풀 성인팀에 데뷔한 후 챔피언스 리그 우승 1회, FA컵 우승 2회, 리그컵 우승 3회 등 각종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총 열 차례 들어 올렸다. 이미 제라드는 올여름 타 팀으로 이적할 계획을 밝혔지만, 리버풀을 상대로 만날 일은 없는 팀으로 갈 계획임을 밝혔다. 즉, 그는 프리미어 리그나 유럽 타 구단이 아닌 미국 MLS, 혹은 아시아 무대로 진출할 가능성이 크다. (사진=리버풀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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