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일요일인 4일 전국적으로 모처럼 포근한 날씨가 찾아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서울 4.2도, 수원 6.4도, 강릉 9.2도, 청주 7.9도, 대전 8.0도, 광주 7.8도, 대구 7.4도, 부산 11.3도 등 전국이 영상권의 기온을 보였다.

서울의 최저기온도 평년보다 6도 가량 높은 0.2도로 영상에 머물렀다.

지난해 11월 30일(7.2도) 이후 일 최저기온이 영상권을 기록한 것은 처음이며 전날(영하 9.2도)과 비교해도 9도나 높다.

맹추위가 주춤한 이유는 서쪽에서 따뜻한 남서기류가 일시적으로 우리나라 쪽으로 유입됐기 때문이다.

포근한 날씨는 5일까지 계속되다가 6일부터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7일 아침에는 서울·수원·대전(영하 8도), 부산(영하 2도), 광주(영하 3도), 대구(영하 4도) 등 전국에 한파가 다시 찾아오겠다.

월요일인 5일에는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이 낮부터 점차 흐려져 밤에 강원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는 비 또는 눈이 오겠다. 5∼6일 강원 북부 산간에는 2∼7㎝, 경기 북부·강원 영서 북부·강원 남부 산간에는 1∼3㎝의 눈이 쌓이겠다.

5∼6일 예상 강수량은 남해안과 제주도에서 10∼30㎜, 그 밖의 지역은 5∼20㎜ 가량이다.

한경닷컴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