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4일 내야수 오재원(29)과 연봉 4억 원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오재원의 지난해 연봉 1억7000만 원에서 무려 2억3000만 원(135.2%)이나 올랐다. 팀 역대 최고 인상액 기록이다. 자유계약선수(FA)와의 계약을 제외한 종전 두산 구단의 연봉 최고 인상액은 2014년 외야수 김현수의 1억4000만 원이었다.

오재원은 지난 시즌 타율 0.318 5홈런 33도루 40타점을 기록하며 데뷔 후 최고 성적을 올렸다. 인천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일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어 병역 문제도 해결했다.

2015 시즌에는 두산의 주장을 맡는다. 또한 시즌이 끝난 후엔 FA 자격을 얻어 두산 구단이 통 큰 인상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재원은 재계약 후 "구단에서 신경을 많이 써준 것 같아 매우 감사하다. 이번 시즌 주장으로서 그라운드 안팎에서 사명감을 갖고 팀의 성적 향상을 위해 힘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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