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직구(직접 구매) 열풍이 거세지면서 품목이 다양해지고 구매단가도 점차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해외 배송대행 사이트 몰테일에 따르면 작년 직구 배송대행 신청 건수는 162만건으로 전년(110만건) 같은 기간보다 47% 늘었다. 배송대행이란 직구족이 주문한 물품을 해외에서 대신 받아 한국으로 보내주는 것을 말한다.

지난해 직구 주문량이 가장 많은 품목은 폴로 패딩점퍼였다. 이어 나인웨스트 부츠, 어스마마 대용량 보디워시, WMF 압력밥솥, 시즈캔디 토피에츠, 고디바 코코아, LED TV, 마크바이마크제이콥스 시계, 레베카 밍크코프 맥클러치, 디즈니 겨울왕국 인형 등이 뒤를 이었다.

2013년에 갭 라운드티, 폴로 빅포니 카라티, 빈스&노블 누크HD 태블릿PC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전반적으로 상품 단가가 비싸지고 종류도 다양해졌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