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보증 신임 사장에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57·사진)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주택보증은 오는 8일 주주총회를 열어 신임 사장으로 김 소장을 선임한다. 국토교통부에서 3명의 사장 후보를 추천했고 김 소장이 내정됐다.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김 소장은 현대경제연구원을 거쳐 민간 연구소인 건설산업전략연구소를 이끌어왔다. 대한주택공사(현 LH) 도시주택연구원 비상임연구위원, 건설교통부 신도시 자문위원 등을 지냈고 현재 국토부 장관자문회의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 소장은 국내 부동산 경기가 통상 3~5년 단기 소순환과 대략 10년의 장기 대순환이 반복되는 구조를 보여왔다는 순환론을 주장해왔다. 2010년대 들어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물가 상승률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등 부동산 시장 회복론을 펼치고 있다. 김 소장은 서승환 국토부 장관과 함께 행복주택 정책을 만드는 등 박근혜 대선 캠프에서 활동했다.

김진수/이현일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