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신저 "日, 독단적 외교는 지역의 걱정거리"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사진)은 일본이 ‘보통국가’가 될 수 있지만 독단에 빠지면 주변국의 우려에 직면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3일 보도된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이 국제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는 논의가 필요하지만 한 가지 말할 수 있는 것은 ‘보통국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라며 “다만 독단적이고 공격적인 외교를 전개하면 지역의 걱정거리가 된다”고 말했다.

일본의 경제적 능력이 확장됨에 따라 패전국의 지위를 벗어나려 하는 것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이며 이 과정에서 이웃 국가의 이해와 협조를 얻어야 한다는 제언으로 풀이된다. 그는 또 미국이 중국에 대한 포위망을 만드는 것에 반대하면서 미·중 관계만을 기축으로 한 외교정책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또 중국과 일본이 관계 회복의 길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