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가치 4년6개월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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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기 총재, 양적완화 또 시사…달러지수, 11년 만에 최고
유로화 가치가 지난 2일 4년6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추가 양적 완화 가능성을 내비친 데 따른 것이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인플레 하강 위험이 6개월 전보다 커졌다”며 “독일 중앙은행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디플레이션 가능성이 커지면 ECB는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유로화 가치는 2010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유로당 1.20달러까지 내려갔다. ECB의 국채 매입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등의 국채 수익률은 하락(국채값 상승)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각각 0.11%포인트와 0.09%포인트 내려간 연 1.75%와 연 1.5%를 나타냈다. 포르투갈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사상 최저치인 연 2.4%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 달러화 가치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주요 1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평균 가치를 반영하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달러지수는 0.8% 올라 2003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WSJ는 “미국 경제가 당분간 다른 나라보다 나을 것이란 기대가 달러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며 “미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점도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드라기 총재는 이날 “인플레 하강 위험이 6개월 전보다 커졌다”며 “독일 중앙은행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디플레이션 가능성이 커지면 ECB는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유로화 가치는 2010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유로당 1.20달러까지 내려갔다. ECB의 국채 매입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등의 국채 수익률은 하락(국채값 상승)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각각 0.11%포인트와 0.09%포인트 내려간 연 1.75%와 연 1.5%를 나타냈다. 포르투갈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사상 최저치인 연 2.4%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 달러화 가치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주요 1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평균 가치를 반영하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달러지수는 0.8% 올라 2003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WSJ는 “미국 경제가 당분간 다른 나라보다 나을 것이란 기대가 달러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며 “미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점도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