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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관장은 “쿠바 정부가 지난해 3월 신외국인투자법을 시행한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의 발걸음도 조금씩 빨라지고 있다”고 전했다. 신외국인투자법은 외국인의 투자소유권을 최대 100%까지 인정해주고 초기 8년간 법인세와 외국인 소득세를 면제해주는 게 골자다. 브라질은 지난해 ‘마리엘 자유무역지대’에 6억달러를 투자했으며 한국의 몇몇 중소기업도 투자를 검토 중이다.
서 관장은 “미국의 금수조치가 완전 해제되면 쿠바의 싼 노동력을 이용해 생산한 제품을 미국에 수출하려는 기업들이 쿠바로 몰릴 것”이라며 “쿠바의 개혁개방 조치와 맞물려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국은 쿠바와 국교가 없지만 경제·문화 교류는 활발하다. KOTRA가 매년 11월 아바나 국제박람회에 여는 ‘한국관’엔 한국 기업이 대거 참여한다. 한류 바람도 거세다. 2013년 MBC ‘내조의 여왕’이 국영방송국 전파를 타기 시작하면서 한국 드라마가 잇따라 방영돼 ‘대장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아바나=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