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금융상은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새로운 금융상품을 개발하거나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금융회사 또는 금융인을 표창하는 것이다. 24년의 역사와 권위를 갖고 있다. 올해도 저성장 저금리로 인한 수익성 악화로 고전하는 가운데 탁월한 실적을 낸 회사를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영예의 대상은 서진원 신한은행장이 받는다. 신한을 국내 1등 은행으로 성장시킨 주역이다. 이 상은 개인상이지만, 어려운 환경 속에서 묵묵히 국내 1위를 지켜낸 신한은행의 모든 직원에게 주는 상이기도 하다.

부문별 금상은 은행부문에서 대구은행이 받는다. 높은 수익성을 확보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지속가능경영, 환경경영을 통한 사회 공헌에도 주목했다. 보험부문은 신한생명이 받았다. 뒤늦게 출범했지만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보험금 지급능력 평가’에서 7년 연속 최고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증권부문 수상은 한국투자증권에 돌아갔다. 상장 유치, 장외 파생상품 거래, 자산관리 서비스 등에서 고른 성과를 내며 최근 3년간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여신금융부문 금상은 현대카드가 수상했다. 복잡한 카드 종류를 소비자가 편리하도록 단순화하고 브랜드 설계, 광고, 디자인 등에서 업계를 선도했다. 자산운용부문에서는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 영광을 안았다. 흔들리지 않는 가치투자로 양호한 펀드수익률을 거두며 ‘강소형’ 자산운용사의 모범이 되고 있다.

특별상인 공로상 수상자로는 박종수 금융투자협회장이 선정됐다. 퇴직연금 활성화를 이끌고, 각종 세제지원상품 도입 등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