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다산금융상] 신한생명, 경영진·설계사 동행 고객방문…보험영업 새바람
신한생명(사장 이성락·사진)은 보험금 지급능력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7년 연속 획득한 보험사다. 1990년 3월 영업을 시작해 총자산이 21조3000억원(2014년 9월 말 기준)에 달한다.

보험업계는 저성장, 저금리, 저수익 등 ‘3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2013년 5월 이성락 시장 취임 이후 신한생명은 이 같은 위기를 내실을 다지고 문화를 바꾸는 기회로 삼아 상대적인 호실적을 내고 있다.

신한생명은 ‘참영업문화’와 ‘설계사 존중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보험의 근간은 영업현장에 있다’는 생각으로 사장을 비롯한 전체 임원과 부서장이 보험설계사(FC)와 함께 가입자를 찾아가는 ‘동행(同行) 방문’을 매월 세 차례 이상 하고 있다.

영업 일선을 누비는 설계사가 회사의 근간이라는 생각으로 설계사를 귀하게 여기는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제도, 시스템, 조직문화를 설계사 중심으로 바꾸는 건 기본이고 설계사와 최고경영자 간 대화방도 개설했다.

또 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FC존중문화추진단’을 발족하고 업계 최초로 ‘FC 전용 복지몰’을 신설했다. 설계사의 만족감이 보험 가입자에게 ‘감동’으로 전파될 것이란 믿음 때문이다.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정하고 실적뿐만 아니라 과정을 중시하는 영업문화도 만들어가고 있다. 이 같은 행보는 보험업계에서 ‘문화혁명’으로 평가받는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보험 본연의 가치를 극대화해야 급변하는 보험환경에서 생존할 수 있다”며 “고객, 회사, 직원, 사회가 함께 발전하는 상생의 선순환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