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다산금융상] 박종수 금융투자협회장, 소득공제 장기펀드 도입 등 현안 해결 한몫
박종수 금융투자협회장(사진)은 2012년 취임 이후 ‘신뢰, 소통, 실행’이라는 구호 아래 금융투자업계의 굵직굵직한 현안을 해결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우선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지난해 국회에서 통과되는 데 일조했다. 인수합병 자금 대출, 프라임 브로커 업무 허용 등의 내용을 담은 법안이다. 개정법은 국내 증권사를 대형 투자은행(IB)으로 업그레이드시키는 초석이 될 것이란 평가를 받는다. 소득공제 장기펀드 등 세제혜택 상품 도입과 연기금 자산운용규제(10% 룰) 완화 등의 숙원을 푸는 데도 한몫했다.

또 증권사·자산운용사 영업용순자본비율(NCR)제도 개선, 유관기관 수수료 인하, 펀드 온라인코리아 개설 등으로 금융투자회사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했다. 금융투자협회는 비상장 주식의 호가·시세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는 매매결제시스템인 장외주식시장(K-OTC)을 지난해 출범시켰다.

이에 따라 장외기업의 자금조달 채널이 확대되고, 투자자 보호 수준이 높아졌다.

증권사의 해외 진출 기반을 다지기 위한 사업도 돋보였다. 터키 인도 동남아 등 이머징 국가 대상으로 한국 자본시장 연수를 진행했고, 호주와 공동으로 금융투자포럼을 열었다.

박 회장은 “회원사의 서포터, 정책 당국의 파트너, 투자자의 길잡이라는 세 가지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