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코커(공화·테네시) 미국 상원의원은 4일(현지시간) 이란 핵 협상 실패 시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6일 개회하는 114대 회기에서 상원 외교위원장을 맡을 코커 의원은 이날 폭스 뉴스에 출연해 현재 진행 중인 이란과 주요 6개국 (유엔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독일) 간의 핵 협상을 거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코커 의원은 “만약 핵 협상이 결렬된다면 이란 에 대한 추가 제재가 뒤따를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코커 의원은 구체적인 추가 제재법안 논의 시점에 대해 서는 “두고 보면 알 것”이라고만 답변했다.

공화당은 그동안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관련, 1월 중 대(對)이란 추가제 재 법안을 논의할 수 있다는 뜻을 시사해왔다. 이란 추가제재 법안과 관련해 린지 그레이엄(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앞 서 지난달 29일 언론 인터뷰에서 “이란이 협상 테이블에서 나가거나 속임수를 쓸 경우 제재하는 초당적 법안”이라고 설명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은 현재 “공화당의 추가제재 움직임은 이란 핵협상을 더욱 어렵게 만들 뿐”이라며 추가제재 논의 자체에 반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