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2015 유통산업 대전망] 영업규제로 여전히 몸살…모바일·PB상품 강화로 돌파구 모색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도전! 2015 - 대형마트·창고형 할인점
대형마트
을미년 성장 전략은
이마트, 온라인 서비스 집중
홈플러스, 해외 인기상품 직소싱
롯데마트, 자체 개발상품 확대
대형마트
을미년 성장 전략은
이마트, 온라인 서비스 집중
홈플러스, 해외 인기상품 직소싱
롯데마트, 자체 개발상품 확대
![롯데마트의 자체상표 닭고기](https://img.hankyung.com/photo/201501/AA.9454356.1.jpg)
○신규 출점은 여전히 어려울 듯
신세계 미래정책연구소는 2014년 대형마트 성장률을 -0.3%로 추정했다. 2013년 -1.1% 성장률을 기록한 데 이어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 신규 출점 점포는 2013년 12점에서 지난해 6점으로 줄어들었다.
![이마트의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https://img.hankyung.com/photo/201501/AA.9460008.1.jpg)
이 같은 규제는 대형마트에 납품하는 농어민에게 손해를 입히고 소비자 불편을 초래하면서 전통시장과 중소상인에게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정진욱·최윤정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대형 소매점 영업제한의 경제적 효과’ 논문을 통해 대형마트 영업 규제로 연간 소비가 2조원 이상 줄어든다고 추산하기도 했다.
최근 서울고등법원이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지정과 영업시간 제한이 부당하다고 판결함에 따라 영업규제가 완화될지 주목된다. 서울고법 행정8부는 지난해 12월12일 롯데쇼핑 이마트 등 6개 유통업체가 서울 동대문구청과 성동구청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심을 깨고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대형마트 영업규제가 전통시장 보호 효과는 뚜렷하지 않은 반면 소비자 선택권은 과도하게 제한한다”고 판시했다.
![홈플러스의 킹랍스터와 크레이피시](https://img.hankyung.com/photo/201501/AA.9454363.1.jpg)
올해 대형마트 시장 규모는 전년에 비해 1.0% 증가한 29조1000억원이 될 것이라고 연구소는 전망했다. 자체 온라인과 모바일 등 성장 부문에 대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고, PB 제품·해외 직소싱 확대 등 차별화에 힘입어 소폭 반등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각 대형마트는 성장동력 확보에 힘쓰고 있다. 이마트는 온라인 및 모바일 강화에 ‘올인’하고 있다. 올해 모바일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1000억원 이상 늘어난 1500억원대로 세웠다. 대형마트 진열대를 스마트폰 화면에 구현한 ‘이마트 가상스토어’ 등 모바일 쇼핑에 익숙하지 않은 40~50대 소비자들의 유입을 유도하는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홈플러스는 해외 인기상품 직소싱을 통한 제품 차별화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판매한 수입 수산물 킹랍스터·크레이피시가 대표적이다. 연말 수요를 고려해 2개월 전부터 미국 최대 공급업체와 협상에 들어가 총 2000마리를 저렴한 값에 공수했다.
지난해 7월에는 프랑스 현지에서 탄산수인 페리에 80만병을 직소싱해 업계 최저가인 병당 990원에 판매하기도 했다.
롯데마트는 PB 상품군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롯데마트의 PB 제품 수는 2008년 7600여개에서 지난해 1만2000여개로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0%에 육박하고 있다.
![이마트의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https://img.hankyung.com/photo/201501/AA.9454352.1.jpg)
지난해 6월 하림과 공동 기획한 PB 닭고기 부분육도 전체 부분육 판매량의 30%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롯데제과가 만든 PB인 ‘초이스엘 롯데자일리톨 껌’도 해당 분야에서 판매량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현동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