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2015 유통산업 대전망] 올해 패션 3대 키워드는…글로벌·컬처&라이프·디지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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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2015 - 패션·화장품
패션
신세계 '자주'·무인양품 등 생활밀착형 편집매장 강세
직구 확대로 해외 의류·잡화 브랜드 가격 하락 예상
갤럭시·아발란체 등 IT 접목한 남성의류시장 급성장
패션
신세계 '자주'·무인양품 등 생활밀착형 편집매장 강세
직구 확대로 해외 의류·잡화 브랜드 가격 하락 예상
갤럭시·아발란체 등 IT 접목한 남성의류시장 급성장

그러나 올해 패션 업계의 사정은 녹록지 않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저성장 기조 속에서 무한경쟁에 나서야 한다. 8조원대로 성장한 아웃도어 시장은 정체기에 접어들었다. 아동복, 여성복, 장비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지만 몇 년간 누적된 재고 등으로 상황이 예전만 못하다. 해외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와 더불어 고가, 스포츠 브랜드에 시장을 잠식당하고 있다.
반면 성장세인 제조·직매형 의류(SPA) 브랜드의 국내 시장 공격은 더 위협적이다. 스웨덴 SPA 브랜드 H&M 계열 코스, 캐나다 SPA 브랜드 조프레시가 지난해 잇따라 국내에 상륙했다. 일본 SPA 브랜드 유니클로는 지난해 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 제일모직의 빈폴 등을 제치고 국내 의류 업계에서 매출 1위 브랜드로 올라섰다. 유니클로 한국법인인 FRL코리아는 지난 회계연도(2013년 9월~2014년 8월)에 매출 8954억원, 영업이익 1077억원을 기록, 국내 최초로 연매출 8000억원을 넘긴 의류 브랜드가 됐다.
○일상 영향 미치는 ‘생활밀착형’ 뜬다
![[도전! 2015 유통산업 대전망] 올해 패션 3대 키워드는…글로벌·컬처&라이프·디지털](https://img.hankyung.com/photo/201501/AA.9456174.1.jpg)

오수민 삼성패션연구소 연구원은 “일상에서 가치를 실현하려는 라이프스타일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소비자들이 작지만 만족감을 주는 경험에 집중하고 있다”며 “혜택과 가격 사이에서 저울질을 하던 소비자들이 차별화된 경험을 위해 ‘작은 사치’ 등 새로운 소비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경 없는 가치소비
‘국경 없는 소비’는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해외 직접구매(직구)는 이미 지난해 8월 1조원을 돌파했고 2018년까지 8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직구 확대는 한국 시장에서 가격을 더 받았던 일부 해외 의류·잡화 브랜드가 가격을 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남성 소비자 강세
의류·잡화의 경우 그동안 소비의 주체가 여성이었지만 올해에는 남성 의류·잡화 시장이 가파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백화점은 지난해 잇따라 남성관을 마련하고 외모에 관심이 많은 3040 고소득 남성 소비자들에게 공을 들였다.
제일모직 남성복 브랜드 갤럭시의 남성전문 편집매장 갤럭시라운지, 잡화 브랜드 루이까또즈의 루이스클럽, 의류 브랜드 클럽모나코의 클럽모나코맨즈 등 남성전문 편집매장도 잇따라 생겼다. 이들 남성 소비자들은 특히 IT를 접목한 의류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제일모직의 남성복 브랜드 로가디스가 내놓은 ‘스마트 수트 2.0’, 롯데백화점의 ‘아발란체’ 등 IT를 입은 의류 시장이 성장할 전망이다.
김선주 기자 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