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성 잃은 증시…'고개 든' 코스닥 테마株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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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이슈 소멸과 4분기 실적시즌 돌입, 옵션만기 매물 우려 등으로 코스피지수가 방향성을 잃은 모습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 공세에 나서면서 코스피는 새해 거래 이틀 만에 1900선을 하향 돌파할 분위기다.
반면에 코스닥시장은 정반대로 움직이고 있다. '1월 효과'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동시에 남북경협·구제역·무선충전·사물인터넷 등 각종 테마주(株)들이 연초부터 동반 급등세다.
5일 오전 10시4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3% 내린 1908.61을 기록하고 있다. 개장 직후 한때 지수는 1903포인트까지 밀려났고, 외국인과 기관 모두 1000억원 이상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1% 상승한 557.66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37억원, 기관이 140억원 가량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시장은 당분간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은 이날 주간 전략보고서에서 "2015년 을미년 새해 첫 거래일을 통해 본 '1월 효과'는 코스닥시장 쪽으로 기울고 있다"면서 "코스닥은 연말, 연초 강세를 이어가며 직전 고점인 550포인트를 훌쩍 뛰어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과 기관의 동시 순매수가 유입되고 있어 업종별 매기 확산 조짐도 나타나고 있어 긍정적"이라며 "실제로 코스닥 종목들은 실적의 주가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작고, 정책 기대감과 수급 개선세가 뚜렷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렇게 대형주가 뚜렷한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하면서 테마주가 꿈틀거리고 있는 모습이다. 정부 정책 등 실적 개선 기대감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어서다.
새해 첫 거래일부터 남북경협주와 무선충전 관련주가 코스닥 시장을 뜨겁게 달궜다. 첫 거래일부터 장중 상한가(가격제한폭)로 치솟는 등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지난 2일 남북경협주로 꼽히는 이화전기는 전날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담은 신년사 덕분에 급등세를 탔다. 이 회사 주가는 이날 상한가인 410원(14.85%)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재영솔루텍도 같은 이유로 상한가로 치솟았다. 재영솔루텍은 14.79% 가격제한폭까지 뛰어 1630원을 기록했다.
이화전기와 재영솔루텍은 5일 현재도 강세, 각각 6거래일과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재영솔루텍은 같은 시간 8% 이상 뛰어오르고 있다.
알에프텍과 크로바하이텍 등 무선충전 관련주(株)도 연초 이목을 끌고 있다. 올해부터 무선충전 상용화 시대가 개화,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와서다.
알에프텍과 크로바하이텍 역시 2일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알에프텍은 이날에도 상승해 엿새 연속, 크로바하이텍은 이틀째 오름세다.
사물인터넷과 구제역 테마는 이날 다시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2015 소비자가전전시회(CES)'를 앞두고 있고, 다시 구제역 확산 소식이 들려와서다.
네트워크 솔루션 개발업체인 다산네트웍스는 현재 5.97% 오른 7460원에 거래되고 있고, 장중 한때 10% 가까운 급등세를 보였다.
스마트그리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 로엔케이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하고 있는 효성ITX 등도 장중 5% 가까운 주가상승률을 나타냈다.
이밖에 윈스 유비쿼스 케이엘넷 에스넷 와이솔 모다정보통신 등도 상승세다.
이수페타시스의 경우 장중 12%대 급등률을 나타냈다. 사물인터넷((IoT) 인프라 확대의 최대 수혜주란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HMC투자증권 노근창 연구원은 "이수페타시스의 핵심 캐시카우(현금창출원)인 네트워크장비용 다층인쇄회로기판(MLB) 수주는 범세계적인 IoT 인프라 확대에 힘입어 호황기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마트카, 스마트홈, 스마트빌딩 등 IoT 서비스가 향후 IT산업의 핵심 축"이라며 "네트워크망 고도화의 최대 수혜주인 동사의 고다층 MLB 제품군의 외형 신장세는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신주도 빼놓을 수 없는 테마주. 구제역 재확산 소식에 동반 강세다.
제일바이오는 전 거래일보다 14.31% 오른 6870원을 오가고 있고, 8~10%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파루와 중앙백신도 5~6%대 강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3일 신고를 받은 경북 의성군과 안동시의 농장 돼지를 정밀 검사한 결과 구제역 양성 판정을 내렸다고 4일 밝혔다.
구제역은 지난해 12월3일 충북 진천에서 발견한 뒤 한 달 새 32곳의 농장으로 확산됐다. 발생 지역도 충북 진천 증평 청주 음성 괴산, 충남 천안, 경기 이천, 경북 영천 의성 안동 등 9개 시·군으로 늘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반면에 코스닥시장은 정반대로 움직이고 있다. '1월 효과'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동시에 남북경협·구제역·무선충전·사물인터넷 등 각종 테마주(株)들이 연초부터 동반 급등세다.
5일 오전 10시4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3% 내린 1908.61을 기록하고 있다. 개장 직후 한때 지수는 1903포인트까지 밀려났고, 외국인과 기관 모두 1000억원 이상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1% 상승한 557.66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37억원, 기관이 140억원 가량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시장은 당분간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은 이날 주간 전략보고서에서 "2015년 을미년 새해 첫 거래일을 통해 본 '1월 효과'는 코스닥시장 쪽으로 기울고 있다"면서 "코스닥은 연말, 연초 강세를 이어가며 직전 고점인 550포인트를 훌쩍 뛰어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과 기관의 동시 순매수가 유입되고 있어 업종별 매기 확산 조짐도 나타나고 있어 긍정적"이라며 "실제로 코스닥 종목들은 실적의 주가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작고, 정책 기대감과 수급 개선세가 뚜렷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렇게 대형주가 뚜렷한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하면서 테마주가 꿈틀거리고 있는 모습이다. 정부 정책 등 실적 개선 기대감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어서다.
새해 첫 거래일부터 남북경협주와 무선충전 관련주가 코스닥 시장을 뜨겁게 달궜다. 첫 거래일부터 장중 상한가(가격제한폭)로 치솟는 등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지난 2일 남북경협주로 꼽히는 이화전기는 전날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담은 신년사 덕분에 급등세를 탔다. 이 회사 주가는 이날 상한가인 410원(14.85%)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재영솔루텍도 같은 이유로 상한가로 치솟았다. 재영솔루텍은 14.79% 가격제한폭까지 뛰어 1630원을 기록했다.
이화전기와 재영솔루텍은 5일 현재도 강세, 각각 6거래일과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재영솔루텍은 같은 시간 8% 이상 뛰어오르고 있다.
알에프텍과 크로바하이텍 등 무선충전 관련주(株)도 연초 이목을 끌고 있다. 올해부터 무선충전 상용화 시대가 개화,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와서다.
알에프텍과 크로바하이텍 역시 2일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알에프텍은 이날에도 상승해 엿새 연속, 크로바하이텍은 이틀째 오름세다.
사물인터넷과 구제역 테마는 이날 다시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2015 소비자가전전시회(CES)'를 앞두고 있고, 다시 구제역 확산 소식이 들려와서다.
네트워크 솔루션 개발업체인 다산네트웍스는 현재 5.97% 오른 7460원에 거래되고 있고, 장중 한때 10% 가까운 급등세를 보였다.
스마트그리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 로엔케이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하고 있는 효성ITX 등도 장중 5% 가까운 주가상승률을 나타냈다.
이밖에 윈스 유비쿼스 케이엘넷 에스넷 와이솔 모다정보통신 등도 상승세다.
이수페타시스의 경우 장중 12%대 급등률을 나타냈다. 사물인터넷((IoT) 인프라 확대의 최대 수혜주란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HMC투자증권 노근창 연구원은 "이수페타시스의 핵심 캐시카우(현금창출원)인 네트워크장비용 다층인쇄회로기판(MLB) 수주는 범세계적인 IoT 인프라 확대에 힘입어 호황기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마트카, 스마트홈, 스마트빌딩 등 IoT 서비스가 향후 IT산업의 핵심 축"이라며 "네트워크망 고도화의 최대 수혜주인 동사의 고다층 MLB 제품군의 외형 신장세는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신주도 빼놓을 수 없는 테마주. 구제역 재확산 소식에 동반 강세다.
제일바이오는 전 거래일보다 14.31% 오른 6870원을 오가고 있고, 8~10%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파루와 중앙백신도 5~6%대 강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3일 신고를 받은 경북 의성군과 안동시의 농장 돼지를 정밀 검사한 결과 구제역 양성 판정을 내렸다고 4일 밝혔다.
구제역은 지난해 12월3일 충북 진천에서 발견한 뒤 한 달 새 32곳의 농장으로 확산됐다. 발생 지역도 충북 진천 증평 청주 음성 괴산, 충남 천안, 경기 이천, 경북 영천 의성 안동 등 9개 시·군으로 늘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