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가치가 미 달러화 대비 9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유로화 가치는 5일(현지시간) 외환시장에서 장중 한때 유로당 1.1864달러까지 하락해 2006년 3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내 금리 인상 전망으로 미 달러화가 강세인 데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지난주 양적 완화를 시사하면서 유로화 하락이 가속화하고 있다. 오는 25일 그리스 총선에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탈퇴를 주장하는 제1야당의 승리가 유력한 점도 유로화 약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