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제2 롯데월드 안전에 최우선", 권오준 회장 "계열사 매각 등 구조조정 지속"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신년회에 모인 재계 총수들
손경식 CJ 회장 "올 투자 작년보다 늘릴 것"
손경식 CJ 회장 "올 투자 작년보다 늘릴 것"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권오준 포스코 회장 등 주요 대기업 총수와 최고경영자(CEO)들이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올 한 해 경영 전략과 현안에 대해 입을 열었다.
신동빈 회장은 최근 불거진 제2롯데월드 안전 문제와 관련해 “안전은 항상 최우선이고 자신 있지만,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부분은 죄송하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이날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 시스템을 현장 차원에서 그룹 차원으로 확대, 그룹 직속의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본부를 꾸리고 오는 8일부터 가동한다고 발표했다.
권오준 회장은 ‘올해 투자를 늘릴 계획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줄이는 추세”라고 답했다. 비핵심 사업을 매각하는 등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원칙도 재확인했다. 그는 “올해도 계열사를 많이 팔 것이고, 어떤 계열사를 팔게 될지는 검토 단계”라고 말했다.
또 상반기 중 포스코건설과 포스코에너지 상장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3월 권 회장 취임 이후 재무구조 개선,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내걸고 사업 구조조정을 추진 중이다. 권 회장은 그룹 인사를 이달 말까지 완료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현재 물류기업 인수합병(M&A)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손 회장은 “물류는 세계 일류를 향해 가야 하는 분야”라며 “CJ그룹이 물류기업 인수를 위해 대화 중인 상대가 있다”고 말했다. CJ그룹의 투자 위축 우려에 대해서는 “올해 그룹 전체의 투자 규모가 지난해보다 클 것”이라고 일축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금호산업 등 계열사 지분 인수 추진 현황에 대해 “계열사 지분 인수는 순리대로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용은 기업의 책임”이라며 올해 고용·투자를 늘릴 계획임을 시사했다. 경쟁사인 대한항공의 ‘땅콩 회항’ 사태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는 “좋은 날 좋은 이야기만 하자”며 말을 돌렸다.
김보라/강현우 기자 destinybr@hankyung.com
신동빈 회장은 최근 불거진 제2롯데월드 안전 문제와 관련해 “안전은 항상 최우선이고 자신 있지만,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부분은 죄송하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이날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 시스템을 현장 차원에서 그룹 차원으로 확대, 그룹 직속의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본부를 꾸리고 오는 8일부터 가동한다고 발표했다.
권오준 회장은 ‘올해 투자를 늘릴 계획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줄이는 추세”라고 답했다. 비핵심 사업을 매각하는 등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원칙도 재확인했다. 그는 “올해도 계열사를 많이 팔 것이고, 어떤 계열사를 팔게 될지는 검토 단계”라고 말했다.
또 상반기 중 포스코건설과 포스코에너지 상장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3월 권 회장 취임 이후 재무구조 개선,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내걸고 사업 구조조정을 추진 중이다. 권 회장은 그룹 인사를 이달 말까지 완료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현재 물류기업 인수합병(M&A)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손 회장은 “물류는 세계 일류를 향해 가야 하는 분야”라며 “CJ그룹이 물류기업 인수를 위해 대화 중인 상대가 있다”고 말했다. CJ그룹의 투자 위축 우려에 대해서는 “올해 그룹 전체의 투자 규모가 지난해보다 클 것”이라고 일축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금호산업 등 계열사 지분 인수 추진 현황에 대해 “계열사 지분 인수는 순리대로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용은 기업의 책임”이라며 올해 고용·투자를 늘릴 계획임을 시사했다. 경쟁사인 대한항공의 ‘땅콩 회항’ 사태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는 “좋은 날 좋은 이야기만 하자”며 말을 돌렸다.
김보라/강현우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