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께부터 일반분양에 들어갈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 조감도.
오는 21일께부터 일반분양에 들어갈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 조감도.
“기업이 함께 들어오는 서울 최대 자족 택지지구인 마곡에서 유일한 민간 건설회사 브랜드 단지입니다. 청약이 열흘 이상 남았는데 벌써부터 청약자들 문의가 쏟아지고 있어요.” (김철 현대엔지니어링 분양소장)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 '기업타운' 마곡서 유일한 민간브랜드 대단지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서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를 선보이며 2015년 서울 지역 첫 아파트 분양에 나선다. 1000가구를 웃도는 대단지인 데다 최근 인기가 높은 중소형 평형만으로 구성돼 연초 수도권 청약시장을 활성화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마곡지구 유일의 민간 브랜드

현대엔지니어링이 올해 처음 분양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6층 22개 동으로 이뤄진다. 1194가구 모두 전용 59~84㎡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지하철 5호선 송정역과 가깝고 마곡역 발산역 등이 지나는 공항대로 및 2018년 개통 예정인 방화대로와 인접해 있다.

모든 가구의 방에 드레스룸이나 수납공간이 마련된다. 전용 59㎡ 일부 가구엔 3베이(방 2칸과 거실 전면향 배치)에 ‘일(一)자 구조’ 설계를 적용해 채광과 통풍이 양호할 것이란 설명이다. 주방은 주부들의 동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ㄷ자형’으로 설계했으며 음식물 탈수기, 걸레받이 일체형 수납장 등이 설치된다.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 '기업타운' 마곡서 유일한 민간브랜드 대단지
전용 84㎡ 평형엔 일자형 4베이 구조를 도입했다. 발코니 확장 때 자녀방에 침실별 빌트인 붙박이장을 제공한다. 자녀방에는 계절과 연령별 옷 길이에 따라 수납이 가능한 가변형 옷걸이봉과 코디 수납장도 넣는다.

아파트 동 주변을 감싸는 녹지에 놀이·휴게·운동 공간을 적절히 배치하는 조경시설도 이 단지의 장점이다. 왕벚나무 느티나무 등이 식재된 가로수길도 조성된다. 3800㎡ 규모(가구당 약 3.2㎡)의 커뮤니티 시설에는 유아전용 놀이공간(맘스&키즈 센터), 자녀 학습공간(스터디센터)이 들어선다. 범죄 예방을 위해 거실동체감지기 현관방범감지기 등이 설치되고 무인경비 시스템과 무인택배 시스템 등이 갖춰진다.

○서울 최대 자족형 택지지구

이 단지가 주목받는 이유는 자족형 신도시인 마곡지구에 들어서는 유일의 민간 브랜드 아파트인 데다 인근이 주택지로 이뤄져 새 아파트 수요가 적지 않아서다. 서울 서남부 복합산업단지인 마곡지구(면적 366만5722㎡)는 여의도 보다 30%가량 넓다. 주거단지(106만㎡)와 산업단지(190만㎡), 공원(70만㎡) 등 3개 부분으로 구성된다. 택지 면적은 판교의 절반 수준이지만 산업단지는 판교테크노밸리보다 3배 정도 넓다.

지난해 8월 착공한 LG사이언스파크를 비롯 롯데 에쓰오일 코오롱 이랜드 등 33개 대기업과 26개 중소기업 입주가 확정됐다. 산업단지에 협력업체까지 들어오면 상주인구 4만명, 유동인구 40만명에 달하는 산업도시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인근에 지하철 5호선과 9호선, 공항철도(2018년 마곡나루역 환승) 등 3개 노선이 지난다. 올림픽대로 공항대로 등 도로교통망도 잘 갖춰진 편이다. 지하철을 이용하면 여의도와 강남권까지 각각 20분대와 30분대면 갈 수 있다.

신세계 복합쇼핑몰과 1000여개 병상을 갖춘 이화의료원 등 편의시설도 잇따라 들어설 예정이다. 여의도공원 2배 규모로 조성될 보타닉공원(가칭 서울화목원)도 자랑거리다. 모델하우스는 오는 16일께 마곡역 인근에서 문을 연다.

김진수 기자/최성남 한경닷컴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