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가전전시회, CES가 개막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차세대 TV 주도권을 쥐기 위한 삼성과 LG 간의 대결은 올해도 어김없이 재현되는 분위기입니다.



`퀀텀닷`이냐 `올레드`냐 TV 화질을 둘러싼 두 기업간 신경전은 올 한 해 내내 계속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이번 전시회에 내놓은 88인치 `SUHD TV`입니다.



영화 속 장면들이 실제 색상과 거의 흡사하게 느껴질 정도로 선명합니다.



전류가 흐르면 빛을 내는 미세한 크기의 반도체 `퀀텀닷`이 소재로 쓰였는데 기존 TV보다 2.5배 밝고 색상은 64배 가량 세밀한 게 특징입니다.



[인터뷰] 윤부근 / 삼성전자 CE부문 대표

"9년 연속 TV 세계 판매 1위인 삼성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에 선보이는 SUHD TV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생생한 화질을 구현한 똑똑한 TV입니다."



LG전자도 퀀텀닷 소재의 TV들을 내놨지만 정작 강력하게 밀고 싶어하는 건 `올레드 TV`입니다.



빛을 쏴줄 별도의 라이트가 필요한 LCD와 달리 `올레드`는 스스로 빛을 낼 수 있기 때문에 TV 두께와 무게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두께를 재보니 스마트폰 두께와 거의 비슷합니다.



300만 원이 넘는 비싼 가격이 걸림돌이지만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 값도 그만큼 떨어질 거라고 LG 측은 자신합니다.



[인터뷰] 이인규 / LG전자 HE사업부 전무

"LCD TV는 한중일 업체간 기술격차가 좁혀져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나 LG전자는 차원이 다른 올레드TV를 통하여 TV 본질의 고객가치를 구현해 나가겠습니다."



[스탠딩]

"작년 전시회에선 화면이 곡선으로 휜다든지 다시 펴진다든지 이른바 `벤더블 TV`에 관심이 많았는데요.



올해 가전업계는 더 좋은 화면을 만들어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보입니다."



화질 경쟁 만큼이나 인간과 사물을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에서도 삼성과 LG는 한 치의 양보 없는 대결을 예고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인텔과 함께 개발한 운영체제 `타이젠`을 TV와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기기들에 심어 `스마트홈` 시대를 주도하겠다는 계획.



이에 질세라 LG전자는 운영체제 `웹 2.0`이 탑재된 TV와 메신저를 주고받으며 가전제품을 통제하는 `홈챗`으로 맞서겠다는 방침입니다.



올해로 49돌을 맞은 CES.



내일(현지시각 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나흘 동안 열릴 가전 신제품들의 불꽃 튀는 향연은 가전업체들의 미래 운명도 함께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


임원식기자 rya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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