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30만원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인 갤럭시 E시리즈를 인도 시장에 첫 투입한다. E시리즈가 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중국과 인도 업체의 저가 스마트폰 공세에 맞서기 위해서다. E시리즈는 기존의 보급형 A시리즈보다 스펙을 더 낮췄고 가격도 10만원가량 싸다.

삼성전자는 6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에서 제품 발표회를 열고 5인치 스마트폰 갤럭시 E5와 5.5인치 스마트폰 갤럭시 E7을 공개했다. 판매가는 갤럭시E5 1만9300루피(약 33만5000원), E7 2만3000루피(약 39만9000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중국 등에서 출시한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A3와 A5도 각각 2만500루피와 2만5500루피에 이날 인도 시장에 선보였다.

강현석 삼성전자 인도법인 상무는 “인도 사용자를 생각하는 마음을 보여주기 위해 갤럭시 E시리즈의 첫 출시 국가로 인도를 택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자체 운영체제(OS)인 타이젠을 탑재한 10만원대의 저가 스마트폰도 곧 인도 시장에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