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포츠산업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지난 달 29일 열린 중국 전국 체육국장회의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중국의 스포츠 산업의 생산규모는 1조 1000억 위안(한화 약 190조 5000억)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대비 11.9% 증가한 결과로 같은 기간 부가가치는 10.8% 증가한 3천563억 위안(한화 약 63조 3000억)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중국 스포츠산업의 GDP(국내총생산) 비중도 0.63% 늘었다.

중국 정부도 이 같은 스포츠 산업의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한 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중국 국무원이 발표한 스포츠산업 발전 및 소비촉진 계획에 따르면 2025년까지 스포츠 산업 규모를 5조 위안(한화 약 888조 9000억원)대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오일영 상명대 스포츠산업과 교수는 "중국과의 FTA(자유무역협정) 체결로 용품과 의류 등을 중심으로 한 양국의 생활용품 교류가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국 스포츠시장의 성장은 국내 관련 업체의 성장동력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최근의 중국 스포츠 관련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를 한·중 FTA에 대비한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화레저팀 ss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