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배럴당 50달러 밑으로 떨어진 국제유가와 경제지표 부진에 하락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30.01포인트(0.74%) 내린 1만7371.64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7.97포인트(0.89%) 하락한 2002.61, 나스닥 종합지수는 59.84포인트(1.29%) 밀린 4592.74로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전날에 이어 또 다시 급락하면서 에너지 관련주의 약세가 지속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11달러(4.22%) 떨어진 47.93달러를 기록했다. 2009년 4월 이후 최저치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부진했다.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12월 미국 서비스업지수는 56.2로 11월의 59.3보다 크게 하락했다. 시장 예상치인 58.0도 밑돌았다.

시장조사업체 마킷이 발표한 12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최종치는 53.3으로 지난해 2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11월 공장주문은 전월대비 0.7% 하락하면서 4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사우스웨스턴에너지와 레인지리소스 등 에너지 관련주가 각각 5%와 2% 하락했다. 마이클코어스는 투자등급 하향조정에 8% 급락했다.

유럽 증시도 하락했다. 유로스탁스600지수는 0.55% 떨어졌고, 영국 FTSE100지수는 0.79% 하락했다. 프랑스 CAC60지수와 독일 DAX지수도 각각 0.68%와 0.04% 내렸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