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2015 증권업, 新시장 개척이 길이다] 고객중심 경영·수익률 극대화…자산관리 컨설팅 역량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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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2015 - 증권사가 뛴다
삼성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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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지난해 말 정기 조직개편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맞춤형 자산관리 및 컨설팅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기존 고객자산운용담당과 상품전략담당을 상품전략담당으로 통합했다.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 전략 기능을 확중하기 위한 포석이다. 고객관리 과정의 일원화와 고객보호 강화를 위해 기존 고객지원담당과 마케팅팀, 고객관계관리(CRM) 기능을 통합해 고객전략담당으로 변경했다.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투자전략센터를 신설해 고객을 대상으로 한 컨설팅 제공 역량도 제고했다. 지점 프라이빗뱅커(PB) 외에 영업 채널과 개인 및 법인 대상 은퇴사업을 총괄할 스마트사업부, 연금사업부를 각각 출범시켜 고객 유형별로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강화하기로 했다.
![[도전! 2015 증권업, 新시장 개척이 길이다] 고객중심 경영·수익률 극대화…자산관리 컨설팅 역량 높인다](https://img.hankyung.com/photo/201501/AA.9467600.1.jpg)
그동안 고객 투자손실의 핵심 원인으로 지목돼온 단품·쏠림 투자 방지와 포트폴리오 단위의 선진형 투자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다양한 추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이를 관리하는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PB의 포트폴리오 컨설팅 역량을 높이기 위한 교육도 강화한다.
고객수익률 제고에 필수적인 선제적 투자정보 제공과 우수상품 발굴을 위한 노력도 이어갈 예정이다. 후강퉁 시행에 맞춰 투자전략센터 내에 ‘차이나 데스크’라는 중국주식 정보 전담 조직을 신설한 데 이어 해외 유수의 리서치사들과의 투자정보 제휴도 확대하고 있다. 상품부문 또한 투자은행(IB)과 연계해 다양한 국내외 실물연계 유동화 상품을 특화하고 해외운용사의 우수상품 조달도 강화하고 있다. 삼성증권 본사의 운용 역량을 집대성한 ‘POP UMA 본사운용형’의 라인업을 다양화해 종합자산관리형 상품에 대한 고객 선택의 폭도 넓혀 나갈 예정이다.
삼성증권은 시장 초기 단계서부터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 상장지수증권(ETN), 인수금융 등 신규 사업도 강화하기로 했다. IB와 법인 등 본사영업의 컨설팅역량 차별화와 해외영업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 중장기적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종합증권사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다져나갈 계획이다.
지난달 삼성증권의 신임 사령탑으로 내정된 윤용암 사장의 지휘봉도 이 같은 경영 목표에 맞춰져 있다. 윤 사장은 올해 시무식에서 “미국 유럽 등 선진국 경기의 완만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국내 경제는 수출산업의 부진으로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며 “주식시장의 거래대금도 뚜렷한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우며 금융상품 시장 역시 수요 증가보다는 온라인 판매경쟁의 가속화로 가격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고객도 빠르게 변하고 있으며 저성장의 장기화와 급속한 고령화 등으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고객의 요구는 더욱 복잡해지고 선택은 신중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히려 올해야말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 경쟁자와 격차를 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열정적으로 도전해 삼성증권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2015년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