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정민 기자 ]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회사 신세계톰보이가 지난해 매출 1000억원,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신세계톰보이는 2010년 부도 이후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인수해 2012년 사업을 다시 시작했다. 지난해 9월 사명을 톰보이에서 신세계톰보이로 변경했다.

신세계톰보이, 지난해 매출 1000억 달성…올해 1400억 목표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56.3% 증가한 1002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영업이익은 2013년 25억원 적자에서 50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신세계톰보이는 올해 매출 목표를 1400억원으로 설정하고 사업 확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여성복 톰보이와 아동복 톰키드는 백화점을, 남성복 코모도스퀘어는 쇼핑몰 유통을 중심으로 신규 매장을 총 30개 이상 열 예정이다. 브랜드 별로 톰보이 110개, 톰키드 65개, 코모도스퀘어는 65개까지 유통망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톰보이는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히 할 수 있는 문화마케팅을 강화한다. 톰키드는 기존 유통 채널인 대리점과 쇼핑몰에서 벗어나 백화점 중심으로 유통망을 재편한다.

남성복은 쇼핑몰과 아웃렛을 중심으로 코모도스퀘어의 매장을 확대하고, 백화점 유통망을 겨냥한 프리미엄 브랜드 코모도를 내년에 론칭할 계획이다.

조병하 신세계톰보이 대표이사는 "현재 성장세라면 내년께 톰보이의 전성기 시절 매출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패션 1세대인 톰보이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