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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野, 당권 레이스…'쩐의 전쟁'도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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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정치聯 '2·8 전대' 막 올라

    한달간 순회경선·캠프 운영…
    "대표 후보들은 최소 5억원
    최고위원 2억~3억원 이상"

    대표 7천만·최고위원 3천만원
    특별당비 성격 기탁금도 내야
    새정치민주연합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2·8 전당대회가 7일 예비경선(컷오프)을 마치고 본선 무대의 막이 올랐다. 컷오프를 통과한 당 대표 후보 3명과 최고위원 후보 8명이 피말리는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이들 후보는 약 한 달간 전국 각지를 돌며 대의원과 당원, 일반 국민에게 지지를 호소한다. 이 과정에서 후보마다 수억원에 달하는 선거 비용을 쓴다. ‘돈 없으면 당 대표도 못 된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한 14명의 후보는 이미 지난달 말 후보 등록을 하면서 당에 500만원씩 기탁금을 냈다. 당 대표 후보 2명과 최고위원 후보 1명이 이날 컷오프에서 탈락했지만 이미 낸 돈은 되돌려받지 못한다.

    본선 진출자들의 재정 부담은 더 크다. 새정치연합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는 지난달 말 후보 기탁금을 △당 대표 후보 7000만원 △최고위원 후보 3000만원으로 결정했다. 이미 낸 50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마저 납부해야 한다. 경선 과정에서 후보 단일화 등을 이유로 중도 사퇴하더라도 역시 기탁금을 한푼도 돌려받을 수 없다. 새정치연합 당규에 따르면 기탁금은 특별당비 성격으로 소유권이 당에 귀속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모인 기탁금은 전당대회를 치르는 비용으로 쓰인다. 단 한 차례의 대의원대회를 치르는 데만 행사장 임차료와 음향기기, 현수막, 무대 설치 비용 등으로 1억~2억원가량 든다. 이번 전당대회는 전국 권역별로 총 10차례 열린다. 여론조사 비용도 만만찮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30만명에 달하는 권리당원에게 문자 한 번 돌리는 데 1000만원 가까이 들 것”이라고 했다.

    여기에다 후보들의 캠프에서 지출하는 비용도 적지 않다. 한 후보 측 관계자는 “캠프 사무실 임차료와 선거 공보물, 명함, 교통비, 숙식비, 자원봉사자 인건비 등을 합쳐 당 대표 후보는 적어도 5억원 안팎, 최고위원 후보는 2억~3억원 정도를 쓴다고 보면 될 것”이라며 “부담이 만만찮다”고 했다.

    이번 전당대회는 과거에 비해 본선 기간이 열흘 정도 늘어나 후보들의 부담이 더 커졌다. 실제 2013년 5·4 전당대회는 부산·경남(4월13일)을 시작으로 22일간 레이스가 펼쳐졌지만 2·8 전당대회는 제주(1월10일)부터 서울(2월8일)까지 30일간 치러진다.

    한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는 선거기간도 예전보다 10일 정도 늘어난 데다 권역별로 개표 결과를 공개하지 않다 보니 끝까지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며 “그만큼 후보들의 비용 부담도 과거보다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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