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바닥 없는 추락을 계속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2월 인도분 가격은 4.22%(2.11달러) 급락한 배럴당 47.9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WTI는 전날 5.03%에 이어 이틀 새 약 10% 떨어지며 40달러대에 진입했다. 국내 원유 수입량의 약 80%를 차지하는 중동산 두바이유도 이날 2.90달러 하락해 배럴당 48.08달러로 떨어지며 50달러 선이 붕괴됐다. 브렌트유도 7일 런던석유거래소에서 장중 배럴당 5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50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09년 5월 이후 처음이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