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의 통큰 투자결정에 부품주인 현대위아가 이틀째 강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이 회사 주가는 오전 9시1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500원(2.99%) 오른 18만9500원을 나타냈다.

전날 현대차그룹은 오는 2018년까지 80조7000억원 규모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힘입어 현대위아 5.1%, 현대차 3.3%, 기아차 1.2% 오르는 등 현대차그룹주(株)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유진투자증권은 현대차그룹의 이번 중장기 투자계획에서 현대위아가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이 증권사 장문수 연구원은 "이번 투자계획에서 주목할 사항은 향후 4년간 연비개선과 관련한 기술투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이라며 "대규모 연구개발(R&D) 투자로 관련 업체들의 큰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이후 발표해온 로드맵을 종합해보면 연비향상을 위한 파워트레인 투자와 친환경 기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기존 엔진변경, 변속기 개발에 치중해 현대위아 등에 큰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