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포커스] [TODAY 마켓&전략] -삼성전자 4Q 실적 발표 영향

장용혁 한국투자증권 eFriend Air 팀장

삼성전자 4Q 실적 발표 영향

어제 삼성전자가 시가총액 상단부 쪽을 건드리기 시작하면 시가 쪽에서의 효과가 두꺼워지기 시작할 것이며 여기서 나오는 퍼포먼스가 시장을 강하게 끌어올릴 수 있다고 언급했었다. 이런 부분이 적용되고 있다. 즉, 게임은 시작된 것이다. 삼성전자 분기 실적은 작년 3분기 10조 원, 4분기 8.3조 원으로 여기까지는 그럴 수 있다고 계산을 했었는데 문제가 생긴 것은 3분기 4조 원부터였다. 이후 이번 4 분기 실적 가이던스가 에프엔가이드 기준으로 4조 8,000억 원 정도였으며 시장에서 나온 낙관적인 가이던스는 5조 3,000억 원 정도였다. 오늘 보여준 5조 2,000억 원은 삼성전자의 바닥 형성 가능성에 대해 상당 부분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개별 주식이기도 하지만 대한민국 시가총액 넘버 원으로 대한민국 시장 자체가 될 수 있는 회사다. 따라서 이런 부분들은 긍정적으로 보인다. 까치가 울면 반가운 손님이 오는데 까치가 울었다고 보여진다. 반가운 손님인 외국인이 어떻게 돌아올 것이냐는 외국인들의 오늘 선물 움직임을 보면 알 수 있다. 어제까지 시장 장 중 저점은 1,876포인트였다. 지금 예상하고 있는 올해 기준의 트레일링 PBR 1배가 1,850포인트 정도면 겁낼 구간이 아니다. 따라서 어제 준비할 수 있었던 시간은 충분했던 것이다. 기술적인 분석으로 저점은 낮아졌는데 상대 강도 아래는 계속 올라갔다. 매수 다이버젼스가 나왔다는 것이다. 지금 외국인들의 수급표가 급반등을 보이며 V턴을 만들어주면 좋지만 만약 시장에서 이런 흐름이 나오지 않더라도 시장에서는 매수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어제 언급했었다. 시장에서 급반등 모습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시장에서 하락 속도가 줄어든 것만으로도 긍정적인 분위기였는데 오늘 외국인들 선물 움직임은 이미 유턴을 돌리기 시작하는 과정이다. 오늘 삼성전자 부진하지만 시가는 굉장히 좋았다. 만약 삼성전자를 제외한 시가 총액 상단부 종목들이 크게 자극을 받고 있는데 내일 삼성전자가 바통을 이어받는 움직임이 나온다면 지수는 조금 더 연속성을 보일 수도 있다.

옵션만기일, 시장 대응

만약 오늘 아침에 삼성전자 실적이 안 좋게 나왔다면 오늘 나가야 되는 물건보다 더 크게 나갔을 것이다. 삼성전자 실적이 예상보다 좋았다면 나가야 되는 물건보다 덜 나갈 수 있는 것이다. 기관들은 배당 수요가 끝난 후 주식을 매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것을 상쇄시켜주는 것이 외국인들의 수급인데 외국인들의 수급은 달러 인덱스가 강세일 때는 잘 들어오지 않는다. 따라서 달러 인덱스가 무뎌지는 과정이 나와야 외국인들 수급표 개선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1월 시장은 외국인에게 달렸다. 외국인과 기관은 1월 만기일에는 차익, 비차익 동반해 매도가 일반적이다. 이는 역사적 데이터로 이미 증명된 것이다. 이렇게 매도가 나오는데 외국인들의 선물 매도가 마이너스 -4 계약에 거의 근접해 있어 외국인들이 선물 매수로 돌리는 시점이 반전 타이밍이 될 것으로 언급했는데 오늘 외국인 선물은 터닝을 직접 만들어내고 있다. 어제 해외 증시에서 나왔던 이슈로 FOMC 의사록 발표가 있었다. 지금의 인플레이션이 기준금리 인상에 장애물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그러나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 밑이다. 금리는 경기의 거울이기 때문에 금리인상은 당연한 것이다. 문제는 속도다. 달러 인덱스는 92p를 넘어서 움직이며 강세다. 유로화는 어제 11월 유로존 CPI가 -0.2%로 떴다. 1% 정도가 나오면 디플레이션으로 보는데 전년 대비 마이너스가 찍히면 이것은 완벽한 디플레이션이다. 따라서 22일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적인 양적완화 움직임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달러 인덱스는 강세가 더 강해지고 유로화는 약세로 더 움직이는 것이다. 어제 유가가 소폭 올랐다. 유가가 원만하게 유지될 때 문제는 유가가 수직 급락을 하는 과정에서 최근 월드 인덱스와 MSCI 이머징 인덱스가 빠지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유가가 빠지면서 부정적인 측면을 많이 반영했다는 의미다. 달러가는 죽지 않고 유가만 반등이 나왔다. 이는 하나만 맞아도 이 정도 반등은 보여줄 수 있다는 것으로 시장에 불씨만 붙어도 불이 붙을 정도로 말라있었다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외국인들의 선물 수급이 좋기 때문에 추가적인 연속성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삼성전자 발 이슈 중 주목할 점

삼성전자가 오늘 음봉 처리되고 있지만 삼성전자 밑단에 있는 LG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삼성SDI, 삼성전기 등 시총 상단부 IT기업들 모두 강세의 모습이다. 현대차의 경우 어제 긴 양봉이었는데 오늘도 추가적인 양봉을 내고 있다. 이런 분위기가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니다. 어제 시가 총액 상단부 쪽으로 불씨가 옮겨붙기 시작하면 중소형주 상대강도는 떨어지기 시작한다고 언급했는데 이런 점을 유의하며 포트폴리오를 움직여야 한다. 거래소 쪽의 수급도는 두꺼워질 수 있는 조건은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지수를 올리는 가장 쉬운 방법은 시가 총액 상단이 강하게 움직이는 것인데 이미 게임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김태일기자 ti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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