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反부패 의미 담아 권익위 명칭 바꾸겠다"
“우리나라를 부패인식지수 30위권에 진입시키는 게 목표입니다.”

이성보 국민권익위원장(사진)은 지난 7일 서울 미근동 집무실에서 한국경제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임기 마지막 해를 맞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은 지난해 국제투명성기구가 약 180개국을 대상으로 발표하는 부패인식지수(CPI) 순위에서 전년보다 3계단 오른 43위에 올랐다.

그는 “위원장에 취임했던 2013년도 실적이 올해 부패인식지수에 반영되기 때문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며 “임기 3년차인 올해는 우리 사회가 더 공정하고 깨끗해졌다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권익위의 명칭을 변경하는 방안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국민에게 권익위의 역할을 보다 선명하게 설명하기 위해서다.

그는 “국민이 권익위의 업무를 한눈에 파악하기 어렵고 국가인권위원회와 혼동하는 경우도 많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청렴이나 반부패의 의미를 담아 기관명을 바꾸는 조직법 개정안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