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9일 전날 옵션만기를 통해 연말 배당투자 관련 프로그램 매물은 대부분 청산됐다고 분석했다.

최창규 연구원은 "예상했던 수준의 만기 매물이 나왔다"며 "금융투자가 비차익거래를 통해 800억원 이상의 순매도를 전개했고, 외국인은 오히려 차분했는데 동시만기를 선호하는 경향이 드러난 듯하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의 경우 비차익거래 추이를 보면 대부분의 잔고가 청산됐다는 판단이다. 급한 불은 모두 꺼진 셈이다.

최 연구원은 "프로그램 매매 관련 수급으로 본다면 이제는 공백기"라며 "2월 옵션만기를 거쳐 3월 동시만기까지는 이러한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시스 개선이라는 변수가 발생할 수 있지만,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