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9일 유가하락에 따른 경기회복 효과가 빠르면 2분기부터 확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효진 연구원은 "한국과 같이 에너지를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경제에 유가하락은 좋은 일"이라며 "다만 유가하락이 경제에 긍정적이었음을 확인하는 것에는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유가하락과 원화 약세는 경기를 회복 쪽으로 돌려놓는 계기가 됐다. 경기동행지수와 유가 및 환율 변화를 분석하면, 유가하락과 원화 약세는 2분기 가량의 시차를 두고 지표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작된 유가하락은 빠르면 올 2분기부터 서서히 경기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연말부터 이어진 유가 급락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확인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때문에 올해 국내 경기는 디플레이션 우려 이후 경기회복의 형태를 보일 것으로 봤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