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반도체 산업 호황으로 관련 업체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에 반도체장비주(株)들이 일제히 오르고 있다.

9일 오전 9시15분 현재 STS반도체는 전 거래일보다 90원(2.35%) 오른 3915원에 거래되고 있다. ISC도 3.50% 상승한 2만6600원을 기록 중이다.

반도체 후공정 업체인 시그네틱스, 네패스, 엘비세미콘, 하이셈, 한미반도체, 아바텍 등도 일제히 오름세다.

전공정 업체인 주성엔지니어링, 원익IPS, 유진테크, 테스 등도 상승하고 있다.

올해 DDR4 상용화 등 반도체 산업이 최대 호황기를 맞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기업들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분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국내 반도체 수출액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4.4% 늘어난 642억달러에 달할 것으로예상된다.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시장규모도 지난해보다 9% 이상 증가한 924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수요 측면에서는 IT 기기의 고성능화와 보급 확대, 공급 측면에서는 과점 산업으로 재편 등 수요와 공급이 동시에 호재를 맞고 있다"며 "여기에 D램 가격도 연말까지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반도체 업체들의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