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PB들 "올 재테크 시장, 아시아 주목하자"…中 소비재 펀드·日 주식형펀드 '찜'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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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이유는
中, 기관·외국인 투자 본격화
印, 유가하락에 물가 안정 예상
日, 아베노믹스로 기업실적 기대
韓, 코스피 상대적 저평가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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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재테크시장은 미국 등 선진국 중심이었다. 올해는 이들 국가에 비해 주목받지 못했던 아시아 국가들을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작년 말부터 증시가 오름세였지만 장기 상승이 예상되는 중국, 아베노믹스 효과가 기대되는 일본, 상승세가 지속될 인도 등이다.
◆중국 인도는 올해도 ‘강세장’ 예상
은행 프라이빗뱅커(PB)들은 올해 중국 일본 인도 등 아시아 국가로 눈을 돌릴 것을 조언하고 있다. 유가 하락과 아시아 각국의 경기부양책 등이 주가를 끌어 올릴 것이란 진단이다.
윤청우 하나은행 압구정PB센터 팀장은 “작년에는 유가 하락의 부정적 측면이 부각됐다면 올해는 긍정적인 효과가 가시화될 것”이라며 “세계 경제도 회복될 것으로 보여 인도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의 상승 여건이 조성됐다”고 분석했다. PB들은 미국 금리 인상에 대비해 채권보다는 주식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본토시장의 상승을 점쳤다. 작년 말부터 크게 오르긴 했지만 이는 중국 내 개인투자자들에 의한 상승이었다. 기관투자가나 외국 자본 유입은 이제 시작 단계라는 평가다. 김영호 하나은행 대치동PB센터장은 “금리 인하 등의 경기부양책이 증시로 돈을 불러들이고, 5~6월로 예상되는 중국 본토 주식의 MSCI 신흥국지수 포함도 호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PB들은 시장 전체보다는 정보기술(IT)·소비재 등의 업종펀드나 개별주식 투자를 추천했다. 내수 위주로 성장하고 있어서다.
인도 증시도 지난해의 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유가 하락이 에너지 수입의존도가 높은 물가를 안정시키고 기업 생산비용도 낮출 것이란 기대다. 정부의 적극적 외국인 투자 유치도 긍정적이다. 인도시장은 개별 인디아펀드나 인도시장이 편입된 아시아펀드 투자가 가능하다.
원자재 비중이 높은 동남아국 투자는 자제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원자재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대규모 부양책 일본도 ‘주목’
일본도 유망 재테크 지역으로 꼽힌다. 일본 정부가 아베노믹스 성공을 위해 ‘될 때까지’ 돈을 풀 것이란 예상에서다. 유가 하락과 엔저로 인한 기업 실적 호전, 기업이익을 가계로 돌리는 정책도 예상된다. 전인희 신한은행 분당중앙센터 PB는 “아베 정부가 3조5000억원 규모의 부양책을 결정했고, 소외됐던 지방 경제 및 가계에 대한 지원도 본격화될 것”이라며 “일본 펀드는 올해 주목해야 할 재테크 상품”이라고 말했다.
대만 펀드도 작지만 강한 투자상품이라는 분석이다. 대만 기업들의 수익성이 꾸준하고, 시장도 외국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는다는 설명이다.
국내 투자는 저평가된 지수를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인덱스펀드 등을 이용해 지수 1800 후반에서 사고 2000 근처에서 차익을 실현하는 단기 투자전략이다. 배당주펀드도 유가 하락으로 인한 기업실적 개선 및 배당 확대로 인기를 이어갈 것이란 진단이다. 상반기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가인하가 예상돼 단기 채권 투자도 유망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
◆중국 인도는 올해도 ‘강세장’ 예상
은행 프라이빗뱅커(PB)들은 올해 중국 일본 인도 등 아시아 국가로 눈을 돌릴 것을 조언하고 있다. 유가 하락과 아시아 각국의 경기부양책 등이 주가를 끌어 올릴 것이란 진단이다.
윤청우 하나은행 압구정PB센터 팀장은 “작년에는 유가 하락의 부정적 측면이 부각됐다면 올해는 긍정적인 효과가 가시화될 것”이라며 “세계 경제도 회복될 것으로 보여 인도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의 상승 여건이 조성됐다”고 분석했다. PB들은 미국 금리 인상에 대비해 채권보다는 주식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본토시장의 상승을 점쳤다. 작년 말부터 크게 오르긴 했지만 이는 중국 내 개인투자자들에 의한 상승이었다. 기관투자가나 외국 자본 유입은 이제 시작 단계라는 평가다. 김영호 하나은행 대치동PB센터장은 “금리 인하 등의 경기부양책이 증시로 돈을 불러들이고, 5~6월로 예상되는 중국 본토 주식의 MSCI 신흥국지수 포함도 호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PB들은 시장 전체보다는 정보기술(IT)·소비재 등의 업종펀드나 개별주식 투자를 추천했다. 내수 위주로 성장하고 있어서다.
인도 증시도 지난해의 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유가 하락이 에너지 수입의존도가 높은 물가를 안정시키고 기업 생산비용도 낮출 것이란 기대다. 정부의 적극적 외국인 투자 유치도 긍정적이다. 인도시장은 개별 인디아펀드나 인도시장이 편입된 아시아펀드 투자가 가능하다.
원자재 비중이 높은 동남아국 투자는 자제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원자재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대규모 부양책 일본도 ‘주목’
일본도 유망 재테크 지역으로 꼽힌다. 일본 정부가 아베노믹스 성공을 위해 ‘될 때까지’ 돈을 풀 것이란 예상에서다. 유가 하락과 엔저로 인한 기업 실적 호전, 기업이익을 가계로 돌리는 정책도 예상된다. 전인희 신한은행 분당중앙센터 PB는 “아베 정부가 3조5000억원 규모의 부양책을 결정했고, 소외됐던 지방 경제 및 가계에 대한 지원도 본격화될 것”이라며 “일본 펀드는 올해 주목해야 할 재테크 상품”이라고 말했다.
대만 펀드도 작지만 강한 투자상품이라는 분석이다. 대만 기업들의 수익성이 꾸준하고, 시장도 외국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는다는 설명이다.
국내 투자는 저평가된 지수를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인덱스펀드 등을 이용해 지수 1800 후반에서 사고 2000 근처에서 차익을 실현하는 단기 투자전략이다. 배당주펀드도 유가 하락으로 인한 기업실적 개선 및 배당 확대로 인기를 이어갈 것이란 진단이다. 상반기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가인하가 예상돼 단기 채권 투자도 유망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