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대표주자로 손꼽히는 터치스크린 모듈 업체 아이카이스트가 미국 나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주관사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이카이스트는 주요 외국계 증권사를 대상으로 상장 주관사 선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르면 내년 안에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다.

아이카이스트는 2011년 설립된 신생 벤처다. 유리 대신 플라스틱을 이용한 플렉시블(휘는) 터치패널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박근혜 정부가 ‘창조경제의 모델’로 극찬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중국 5대 전자업체인 TCL에 TV용 터치스크린 모듈 등을 5년 동안 공급하는 계약을 맺으면서 안정적인 성장 발판도 마련했다. 이번 계약으로만 연간 5000억원대의 매출이 예상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KAIST를 졸업한 김성진 씨(31)가 지분 51%를 보유한 최대주주 겸 최고경영자(CEO)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