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에서 나온 자금, 채권시장으로 이동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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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급락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탓에 증시에서 나온 일부 자금이 채권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나대투증권 채권담당 이미선 연구원은 11일 "선진국과 신흥국 주식펀드에서 유출된 자금이 선진국 채권시장으로 일부 이동했다"면서 "지난 주 북미 주식펀드에서는 128억 달러의 자금이 유출됐고, 북미 채권과 서유럽 채권펀드로는 각각 44억 달러와 16억 달러 가량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주 국제유가는 배럴당 48달러 선이 붕괴돼 2009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여전히 유가 바닥을 확인하지 못하면서 시장의 우려가 지속되고 있고, 일각에선 이를 글로벌 경기둔화의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이탈 우려도 영향을 이러한 자금 흐름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게 이 연구원의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현재 주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에 대한 부담 등으로 유출된 주식자금과 원유시장에서 이탈한 자금이 채권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 10년짜리 국채금리는 1.9%대까지 하락했고, 유로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009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0.2%)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매입 기대감도 선진 유럽 채권펀드로 자금유입을 가속화시키고 있다는 것. 국내 주식시장의 경우 하이일드 펀드는 6주 연속 자금유출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하나대투증권 채권담당 이미선 연구원은 11일 "선진국과 신흥국 주식펀드에서 유출된 자금이 선진국 채권시장으로 일부 이동했다"면서 "지난 주 북미 주식펀드에서는 128억 달러의 자금이 유출됐고, 북미 채권과 서유럽 채권펀드로는 각각 44억 달러와 16억 달러 가량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주 국제유가는 배럴당 48달러 선이 붕괴돼 2009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여전히 유가 바닥을 확인하지 못하면서 시장의 우려가 지속되고 있고, 일각에선 이를 글로벌 경기둔화의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이탈 우려도 영향을 이러한 자금 흐름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게 이 연구원의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현재 주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에 대한 부담 등으로 유출된 주식자금과 원유시장에서 이탈한 자금이 채권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 10년짜리 국채금리는 1.9%대까지 하락했고, 유로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009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0.2%)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매입 기대감도 선진 유럽 채권펀드로 자금유입을 가속화시키고 있다는 것. 국내 주식시장의 경우 하이일드 펀드는 6주 연속 자금유출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