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씨티는 지난해 한국 기업과 금융회사가 국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주식발행거래 총 12건, 1조9702억원어치(17억9354만달러)를 주관해 1위에 올랐다. 전체 ECM 거래 9조2413억원(약 84억1267만달러) 가운데 5분의 1 이상인 21.32%(스플릿 기준·공동주관사를 맡은 경우 해당 증권사가 할당받은 물량만 실적에 집계하는 방식)를 맡았다.
씨티는 한화케미칼(3억4000만달러)과 기업은행(3억달러) 등 지난해 GDR 발행거래를 모두 따냈다. 특히 3000억원 규모 이상의 대형 거래를 모두 주관하는 등 블록딜 28건 가운데 9건을 성사시키며 1위를 굳혔다. 제일모직과 삼성SDS 등 올해 초대형 기업공개(IPO) 시장을 싹쓸이한 JP모간은 1조2872억원 규모의 실적으로 2위에 올랐다.
DCM 부문에선 3조215억원어치의 실적을 올린 메릴린치가 1위에 올랐다. 지난해 6월 20억달러 규모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등 지난해 최대 규모의 채권발행거래를 모두 따냈다. 씨티는 SK E&S가 처음으로 은행 보증 없이 3억달러 규모로 조달한 해외 영구채 발행을 주관하는 등 2조6828억원 규모의 거래를 성사시키며 2위에 올랐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
마켓인사이트는 한국경제신문이 만드는 자본시장 전문 매체입니다. 지면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마켓인사이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구독·회원 가입 문의 02)360-4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