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5000억유로 국채 매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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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이 국채 매입을 포함한 미국식 양적 완화(QE) 정책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0일(현지시간) ECB가 유로존 경기 회복을 위해 최대 5000억유로 규모의 추가 양적 완화 정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CB 실무진은 지난 7일 열린 비공개회의에서 ECB 정책위원들에게 우량 채권인 ‘AAA’ 등급 국채만을 사들이는 것과 투기 등급 한 단계 위인 ‘BBB-’ 이상 국채를 모두 매입하는 방법 등 다양한 국채 매입 방안을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정책위원들이 어떤 방식으로 국채를 매입할지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만약 현재 논의대로 양적 완화 정책이 시행된다면 투기 등급인 그리스와 키프로스의 국채는 매입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통신은 이어 “위기에 처한 국가들의 국채 매입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유로존 위기 극복이라는 양적 완화 정책의 목적을 달성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오는 22일 열리는 ECB의 정례 통화정책회의에서 양적 완화 정책이 발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CB 실무진은 지난 7일 열린 비공개회의에서 ECB 정책위원들에게 우량 채권인 ‘AAA’ 등급 국채만을 사들이는 것과 투기 등급 한 단계 위인 ‘BBB-’ 이상 국채를 모두 매입하는 방법 등 다양한 국채 매입 방안을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정책위원들이 어떤 방식으로 국채를 매입할지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만약 현재 논의대로 양적 완화 정책이 시행된다면 투기 등급인 그리스와 키프로스의 국채는 매입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통신은 이어 “위기에 처한 국가들의 국채 매입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유로존 위기 극복이라는 양적 완화 정책의 목적을 달성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오는 22일 열리는 ECB의 정례 통화정책회의에서 양적 완화 정책이 발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