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1월11일 오후 4시35분

2013년 동양그룹 계열사의 법정관리 사태 이후 한동안 외면당하던 A등급 회사채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살아나고 있다. 초저금리 여파로 국공채와 AA등급 이상 우량 회사채만으로는 목표 수익률을 맞출 수 없게 된 기관투자가들이 리스크는 크지만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A등급 회사채로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경제신문의 자본시장 전문 매체인 마켓인사이트가 지난해 시행된 208건의 회사채 수요예측을 전수조사한 결과, A등급(A+~A-) 회사채는 6조3518억원 모집에 14조8089억원의 기관 자금이 몰려 평균 2.3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A등급보다 신용도가 높은 AAA등급(2.39 대 1)이나 AA등급(AA+~AA-·2.07 대 1) 회사채의 경쟁률보다 높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A등급 채권이 다시 주목받는 것은 저금리 속에서 연 3% 안팎의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헌형/이태호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