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메라리가 프리뷰] 알메리아 vs 세비야… 무패행진 불구 경기력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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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메리아 vs 세비야의 경기는 무패행진에도 불구하고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세비야와 감독 교체 이후 반전에 성공한 알메리아의 팽팽한 일전이 예상된다.(사진 = 세비야FC)
알메리아 vs 세비야 [11일 20:00, 에스타디오 델 메디텔라니오]
감독 교체 후 상승세인 알메리아와 불안불안한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세비야가 18라운드에서 만났다.
- 세비야의 무패행진, 하지만 실망스러운 경기력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라키티치와 알베르토 모레노, 페데리코 파시오 등을 다른 팀에 보내면서 전력이 약해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세비야는 한 경기를 덜 치루었음에도 불구하고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발렌시아와 승점 차가 단 1점밖에 나지 않을 정도로 선전하고 있다. 또한 유로파리그, 코파델레이 어느 하나 중도 탈락한 대회가 없고 최근 공식전 7경기에서 6승 1무를 거두는 등 핵심이 빠져나갔음에도 오히려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그러나 그만큼 경기력이 좋다고는 할 수 없다. 패스를 뿌려주는 바네가는 가까운 거리의 패스조차 정확히 전달하지 못하고 바카의 득점포는 가동된 지 벌써 한 달이 넘었다. 게다가 지난 경기에서는 셀타 비고의 왼쪽 수비수 카를레스 플라나스가 전반 30분만에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점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종일관 상대에게 끌려다녔고 오히려 더 많은 슈팅을 허용하고 점유율을 더 많이 내주는 등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다. 수비의 핵심으로 성장한 니코 파레하의 프리킥 골이 아니었다면 무승부가 어울렸을 경기에서 여차저차 승점 3점을 획득하긴 했지만 운이 무척 좋았다.
그 밖에도 위협이 됐던 왼쪽 측면 공격이 더 이상 상대에게 긴장을 주지 못하고 오히려 상대의 측면공격에 당황하는 등 경기력에 문제가 있는 세비야, 경기력이 좋다고 승점 3점을 항상 얻어가는 건 아니지만 계속 이런 모습을 보이다간 무패 행진이 종료될 수 있다.
- 좋은 자극이 된 알메리아의 감독 교체
감독 교체 전까지 알메리아는 강등권에 어울리는 팀이었다. 이번 이적시장에서 팀에 꼭 필요한 활약을 해 줬던 로드리, 수소 등이 임대 복귀로 원 소속팀으로 떠났고 중요한 선수 알레익스 비달은 헐값에 세비야로 이적했다. 이적시장 기간 그들의 빈 자리를 메꾸기 위해 몇몇 선수들을 빌려오거나 자유 계약으로 데려왔지만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는 선수는 아쉽게도 없었다. 티라실 당다는 기량미달의 태국 선수일 뿐이었고 토메르 헤메드는 전반기 워스트에 뽑힐 정도로 최악의 영입이었다. 루벤 마르티네스 골키퍼 정도만 제 역할을 해주면서 팀 실점을 줄여주긴 했지만 골키퍼 하나가 잘 한다고 팀이 강등권을 벗어날 순 없었다. 결국 알메리아의 감독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는 자진 사임 형식으로 감독직에서 떠났다.
로드리게스 감독에겐 미안한 말이지만 이 사임의 효과는 엄청났다. 로드리게스의 후임으로 온 후안 이그나시오 마르티네스 감독은 빠른 속도로 팀을 안정시켰다. 비록 첫 경기 레알 마드리드 전은 대패했지만 그 이후 3승 1무 (코파 델 레이 베티스 전 승리, 리그 셀타 비고 원정 승리, 말라가 원정 승리, 코파 델 레이 헤타페 전 무승부) 의 호성적을 거두면서 알메리아의 구세주가 돼가고 있다. 특히 고무적인 건 최악의 영입으로 불리던 토메르 헤메드가 제 폼을 찾은 것인데 로드리게스 감독과 함께할 동안 1골에 그쳤던 헤메드가 감독 교체 후 4골을 넣고 있다. 게다가 말라가와의 원정경기에선 페널티킥 유도를 포함해 멀티골을 집어넣는 등 만점활약을 펼치면서 알메리아를 강등권에서 탈출시켰다. 이러한 상승세의 알메리아를 단순히 지금 순위만 보고 무시한다면 크게 혼쭐 날 수도 있다.
- 홈 승리가 하나도 없는 알메리아
그러한 상승세의 알메리아 역시 약점이 있다. 리그에서 바로 홈 승리가 없다는 것이다. 보통 홈 경기가 익숙하고 이동거리에 대한 불편함이 없기에 원정에서보다 승점을 얻기 용이한 편이다. 하지만 알메리아는 라리가 유일 홈 무승 팀이다. 비록 패배한 팀들 하나하나를 살펴보면 3강에 빌바오까지 그럴수도 있을 팀들이 상당히 포함돼 있다. 그러나 엘체, 코르도바, 에스파뇰, 라요 등을 상대로 단 한번의 승리조차 거두지 못했다는 건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물론 원정에서 말라가도 잡았던 알메리아만큼 이번에는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지만 알메리아 선수들에게 홈 8경기 무승은 가볍지만은 않은 무게감일 것이다.
- 알메리아의 골키퍼 문제와 세비야의 중원 문제
두 팀 모두 특정 포지션에 대한 문제가 있다. 먼저 알메리아는 앞에서 활약이 좋았던 선수로 지명한 루벤 마르티네스 골키퍼가 부상중이고 아마 이번 세비야와의 맞대결에서도 결장할 것이다.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후보 골키퍼인 율리안이 마르티네스가 나오지 못하는 동안 많은 선방을 보여주면서 무패 행진에 큰 도움을 주곤 있지만 율리안이 세비야에서 이적료 한 푼 받지 않고 보내준 선수인만큼 분명 율리안에 대한 약점을 잘 파악하고 있을 것이다.
반대로 세비야는 중원에 큰 공백이 생겼다. 이번시즌 영입생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폴란드 국적의 수비형 미드필더 그제고슈 크리호비악이 경고 5장을 받으면서 18라운드에 출장이 불가능하다. 또한 네이션스 컵 차출 중 부상당해 엔트리에 들지 못한 스테판 음비아 역시 경기에 뛸 수 없는 상황이다. 핵심적인 두 미드필더의 결장은 세비야에겐 치명적이다. 음비아와 크리호비악이 피지컬로 압도하는 유사한 스타일의 선수이기 때문에 한 선수가 결장하는 일이 있더라도 다른 한 선수가 반드시 출장했다. 그러나 두 선수의 동시 결장으로 인해 에메리 감독은 꽤나 머릿속이 복잡할 것이다. 예상으론 이보라와 바네가가 짝을 이뤄 출장할 것 같은데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한 이보라가 얼마나 정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는가가 승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 승부 예측 : 무승부
김진태기자 lazovic@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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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교체 후 상승세인 알메리아와 불안불안한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세비야가 18라운드에서 만났다.
- 세비야의 무패행진, 하지만 실망스러운 경기력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라키티치와 알베르토 모레노, 페데리코 파시오 등을 다른 팀에 보내면서 전력이 약해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세비야는 한 경기를 덜 치루었음에도 불구하고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발렌시아와 승점 차가 단 1점밖에 나지 않을 정도로 선전하고 있다. 또한 유로파리그, 코파델레이 어느 하나 중도 탈락한 대회가 없고 최근 공식전 7경기에서 6승 1무를 거두는 등 핵심이 빠져나갔음에도 오히려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그러나 그만큼 경기력이 좋다고는 할 수 없다. 패스를 뿌려주는 바네가는 가까운 거리의 패스조차 정확히 전달하지 못하고 바카의 득점포는 가동된 지 벌써 한 달이 넘었다. 게다가 지난 경기에서는 셀타 비고의 왼쪽 수비수 카를레스 플라나스가 전반 30분만에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점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종일관 상대에게 끌려다녔고 오히려 더 많은 슈팅을 허용하고 점유율을 더 많이 내주는 등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다. 수비의 핵심으로 성장한 니코 파레하의 프리킥 골이 아니었다면 무승부가 어울렸을 경기에서 여차저차 승점 3점을 획득하긴 했지만 운이 무척 좋았다.
그 밖에도 위협이 됐던 왼쪽 측면 공격이 더 이상 상대에게 긴장을 주지 못하고 오히려 상대의 측면공격에 당황하는 등 경기력에 문제가 있는 세비야, 경기력이 좋다고 승점 3점을 항상 얻어가는 건 아니지만 계속 이런 모습을 보이다간 무패 행진이 종료될 수 있다.
- 좋은 자극이 된 알메리아의 감독 교체
감독 교체 전까지 알메리아는 강등권에 어울리는 팀이었다. 이번 이적시장에서 팀에 꼭 필요한 활약을 해 줬던 로드리, 수소 등이 임대 복귀로 원 소속팀으로 떠났고 중요한 선수 알레익스 비달은 헐값에 세비야로 이적했다. 이적시장 기간 그들의 빈 자리를 메꾸기 위해 몇몇 선수들을 빌려오거나 자유 계약으로 데려왔지만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는 선수는 아쉽게도 없었다. 티라실 당다는 기량미달의 태국 선수일 뿐이었고 토메르 헤메드는 전반기 워스트에 뽑힐 정도로 최악의 영입이었다. 루벤 마르티네스 골키퍼 정도만 제 역할을 해주면서 팀 실점을 줄여주긴 했지만 골키퍼 하나가 잘 한다고 팀이 강등권을 벗어날 순 없었다. 결국 알메리아의 감독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는 자진 사임 형식으로 감독직에서 떠났다.
로드리게스 감독에겐 미안한 말이지만 이 사임의 효과는 엄청났다. 로드리게스의 후임으로 온 후안 이그나시오 마르티네스 감독은 빠른 속도로 팀을 안정시켰다. 비록 첫 경기 레알 마드리드 전은 대패했지만 그 이후 3승 1무 (코파 델 레이 베티스 전 승리, 리그 셀타 비고 원정 승리, 말라가 원정 승리, 코파 델 레이 헤타페 전 무승부) 의 호성적을 거두면서 알메리아의 구세주가 돼가고 있다. 특히 고무적인 건 최악의 영입으로 불리던 토메르 헤메드가 제 폼을 찾은 것인데 로드리게스 감독과 함께할 동안 1골에 그쳤던 헤메드가 감독 교체 후 4골을 넣고 있다. 게다가 말라가와의 원정경기에선 페널티킥 유도를 포함해 멀티골을 집어넣는 등 만점활약을 펼치면서 알메리아를 강등권에서 탈출시켰다. 이러한 상승세의 알메리아를 단순히 지금 순위만 보고 무시한다면 크게 혼쭐 날 수도 있다.
- 홈 승리가 하나도 없는 알메리아
그러한 상승세의 알메리아 역시 약점이 있다. 리그에서 바로 홈 승리가 없다는 것이다. 보통 홈 경기가 익숙하고 이동거리에 대한 불편함이 없기에 원정에서보다 승점을 얻기 용이한 편이다. 하지만 알메리아는 라리가 유일 홈 무승 팀이다. 비록 패배한 팀들 하나하나를 살펴보면 3강에 빌바오까지 그럴수도 있을 팀들이 상당히 포함돼 있다. 그러나 엘체, 코르도바, 에스파뇰, 라요 등을 상대로 단 한번의 승리조차 거두지 못했다는 건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물론 원정에서 말라가도 잡았던 알메리아만큼 이번에는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지만 알메리아 선수들에게 홈 8경기 무승은 가볍지만은 않은 무게감일 것이다.
- 알메리아의 골키퍼 문제와 세비야의 중원 문제
두 팀 모두 특정 포지션에 대한 문제가 있다. 먼저 알메리아는 앞에서 활약이 좋았던 선수로 지명한 루벤 마르티네스 골키퍼가 부상중이고 아마 이번 세비야와의 맞대결에서도 결장할 것이다.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후보 골키퍼인 율리안이 마르티네스가 나오지 못하는 동안 많은 선방을 보여주면서 무패 행진에 큰 도움을 주곤 있지만 율리안이 세비야에서 이적료 한 푼 받지 않고 보내준 선수인만큼 분명 율리안에 대한 약점을 잘 파악하고 있을 것이다.
반대로 세비야는 중원에 큰 공백이 생겼다. 이번시즌 영입생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폴란드 국적의 수비형 미드필더 그제고슈 크리호비악이 경고 5장을 받으면서 18라운드에 출장이 불가능하다. 또한 네이션스 컵 차출 중 부상당해 엔트리에 들지 못한 스테판 음비아 역시 경기에 뛸 수 없는 상황이다. 핵심적인 두 미드필더의 결장은 세비야에겐 치명적이다. 음비아와 크리호비악이 피지컬로 압도하는 유사한 스타일의 선수이기 때문에 한 선수가 결장하는 일이 있더라도 다른 한 선수가 반드시 출장했다. 그러나 두 선수의 동시 결장으로 인해 에메리 감독은 꽤나 머릿속이 복잡할 것이다. 예상으론 이보라와 바네가가 짝을 이뤄 출장할 것 같은데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한 이보라가 얼마나 정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는가가 승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 승부 예측 : 무승부
김진태기자 lazovic@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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