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신용등급 '정크' 직전 단계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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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BBB → BBB-
러시아의 국가신용등급이 투기등급 직전 단계로 추락했다.
11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러시아의 국가신용등급을 나타내는 장기 외화표시 채권 등급을 기존 ‘BBB’에서 ‘BBB-’로 한 단계 내렸다.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이로써 러시아의 신용등급은 투기등급인 ‘BB+’까지 불과 한 등급만 남겨뒀다.
피치는 국제유가 추락과 러시아 루블화 가치의 폭락 등으로 지난해 중반 이후 러시아 경제가 크게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또 러시아의 지난해 말 외환보유액도 3900억달러로 1년 전에 비해 1200억달러 이상 감소하는 등 예상보다 빨리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피치는 올해 러시아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4%로 예상했다.
또 다른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지난해 10월 러시아 신용등급을 투기등급보다 두 단계 높은 ‘Baa2’로 낮추고,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분류했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
11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러시아의 국가신용등급을 나타내는 장기 외화표시 채권 등급을 기존 ‘BBB’에서 ‘BBB-’로 한 단계 내렸다.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이로써 러시아의 신용등급은 투기등급인 ‘BB+’까지 불과 한 등급만 남겨뒀다.
피치는 국제유가 추락과 러시아 루블화 가치의 폭락 등으로 지난해 중반 이후 러시아 경제가 크게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또 러시아의 지난해 말 외환보유액도 3900억달러로 1년 전에 비해 1200억달러 이상 감소하는 등 예상보다 빨리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피치는 올해 러시아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4%로 예상했다.
또 다른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지난해 10월 러시아 신용등급을 투기등급보다 두 단계 높은 ‘Baa2’로 낮추고,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분류했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