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과장 & 李대리] "자녀 방학계획 때문에 스트레스 받았다" 59%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자녀들의 방학 프로그램 계획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마크로밀엠브레인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직장인 500명을 대상으로 자녀 겨울방학 프로그램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응답자의 59.0%는 자녀들의 방학 프로그램 계획을 세우느라 스트레스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전체 여성 직장인의 65.5%가 ‘스트레스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해 남성 직장인 응답 비율(53.0%)을 웃돌았다. ‘워킹맘’이 주로 자녀의 방학 프로그램 계획을 수립하고 있어 그만큼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직장인의 38.8%는 자녀의 방학 프로그램 계획을 세우는 이유로 ‘자녀의 학업 향상을 위해’라고 답했다. ‘프로그램이 없으면 자녀들이 방학을 게을리 보낼 것 같아서’(32.6%) ‘회사 업무로 자녀들을 제대로 돌볼 수 없어서’(15.0%)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자녀를 위한 겨울방학 프로그램으로는 ‘국내외 여행’이라는 응답이 30.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선행학습 등 공부(27.0%) △박물관 등 견학(21.0%) △책 읽기(15.8%) △운동(5.0%) 등의 순이었다.

응답자의 절반을 넘는 55.4%는 자녀 방학 프로그램을 위해 매월 10만~50만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50만원 이상~100만원 미만(25.4%) △10만원 미만(10.4%) △10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7.4%) △300만원 이상(1.4%) 등의 순이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