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흥석 광주상의 회장 "지역 경제계 역량 총동원…車 100만대 생산도시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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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를 자동차 100만대 생산도시로 만들기 위해 지역 경제계가 역량을 모을 것입니다.”
박흥석 광주상공회의소 회장(70·사진)은 1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광주 경제의 최대 화두는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일”이라며 “지역 대표산업인 자동차산업의 안정된 성장기반 구축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극심한 경기침체 속에서도 광주가 사상 처음 수출액 160억달러를 넘긴 것은 자동차산업이 가장 큰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며 “올해 본격 조성에 들어가는 자동차산업밸리가 광주의 미래 성장을 좌우하는 새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지난해 62만대 생산체제를 갖춘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증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광주빛그린산단에 조성 중인 자동차산업밸리에 현대·기아자동차를 비롯해 국내외 자동차 업체를 상대로 투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전 세계 자동차업계가 경기 불황과 과잉 생산 등에 따른 침체로 새로운 증설 투자가 쉽지 않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이런 이유로 박 회장은 “최근 서울에서 열린 상공회의소 신년인사회 때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에게 광주공장 생산라인 증설을 간곡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정 회장에게 “증설 후 광주공장 매출이 떨어지거나 노사갈등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 광주상공회의소 이름을 걸고 시민과 함께 해결에 나서겠다는 의지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달 예정된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에서 현대·기아차그룹 관계자들을 만나면 광주 투자를 요청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올해 현대·기아차그룹이 시무식에서 밝힌 투자계획을 근거로 투자 가능성이 밝다고 했다. 현대·기아차는 2018년까지 61조원을 국내 자동차산업에 투자하고 친환경 및 스마트자동차 등 미래차 관련 핵심기술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현대·기아차그룹의 투자계획은 전기차와 수소전지차 등의 미래 자동차 핵심부품 단지를 육성한다는 광주자동차산업밸리 조성사업 목표와 일맥상통한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광주는 올해 KTX 호남선 개통,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등 호재가 많다”며 “광주를 미래형 자동차산업 중심지로 발전시킨다면 지방 경제를 이끄는 새 중심축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
박흥석 광주상공회의소 회장(70·사진)은 1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광주 경제의 최대 화두는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일”이라며 “지역 대표산업인 자동차산업의 안정된 성장기반 구축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극심한 경기침체 속에서도 광주가 사상 처음 수출액 160억달러를 넘긴 것은 자동차산업이 가장 큰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며 “올해 본격 조성에 들어가는 자동차산업밸리가 광주의 미래 성장을 좌우하는 새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지난해 62만대 생산체제를 갖춘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증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광주빛그린산단에 조성 중인 자동차산업밸리에 현대·기아자동차를 비롯해 국내외 자동차 업체를 상대로 투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전 세계 자동차업계가 경기 불황과 과잉 생산 등에 따른 침체로 새로운 증설 투자가 쉽지 않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이런 이유로 박 회장은 “최근 서울에서 열린 상공회의소 신년인사회 때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에게 광주공장 생산라인 증설을 간곡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정 회장에게 “증설 후 광주공장 매출이 떨어지거나 노사갈등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 광주상공회의소 이름을 걸고 시민과 함께 해결에 나서겠다는 의지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달 예정된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에서 현대·기아차그룹 관계자들을 만나면 광주 투자를 요청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올해 현대·기아차그룹이 시무식에서 밝힌 투자계획을 근거로 투자 가능성이 밝다고 했다. 현대·기아차는 2018년까지 61조원을 국내 자동차산업에 투자하고 친환경 및 스마트자동차 등 미래차 관련 핵심기술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현대·기아차그룹의 투자계획은 전기차와 수소전지차 등의 미래 자동차 핵심부품 단지를 육성한다는 광주자동차산업밸리 조성사업 목표와 일맥상통한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광주는 올해 KTX 호남선 개통,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등 호재가 많다”며 “광주를 미래형 자동차산업 중심지로 발전시킨다면 지방 경제를 이끄는 새 중심축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