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이오와 주의 공화당원들이 대통령선거 한해 전의 대선 주자 예비투표 ‘에임스 스트로폴’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11일(현지시 간) 아이오와 주 지역언론들에 따르면 아이오와 주 공화당 중앙위원회는 전날 이 같은 방침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아이오와 주 에임 스에서 1979년부터 실시된 '에임스 스트로폴'은 공화당 내 대선 주자들에 대한 구속력 없는 일종의 인기투표 성격을 가진다.

공화당 지역 조직의 정치자금 모금 행사로 시작된 이 예비투표는 공화당에서 대권주자의 당선 가능성을 예상하는 시험무대로까지 성격이 커졌다.

그러나 지금까지 '에임스 스트로폴'에서 승리하고서 공화당 대선후보가 된 사람은 1995년의 밥 돌, 1999년의 조 지 W. 부시 후보밖에 없고 대통령에 당선된 사람은 부시가 유일했던 점 때문에 최근에는 공화당 안에서도 ‘폐지론’이 힘을 얻어 왔다.

이에 대해 존속론자들은 조기에 대선 예비후보들의 경쟁력을 판단해 결국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반론을 폈다. 올해의 '에임 스 스트로폴'은 오는 8월에 열릴 예정이지만, 아이오와 주 공화당 중앙위원회는 정확한 날짜를 추후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