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2일 코스피지수가 대외 여건 호조와 환율 부담 완화 등에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곽현수 연구원은 "미국 고용 지표 호조로 증시 반등세가 가능하다"며 "고용 지표 호조는 달러화 강세를 연장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달러 강세는 세계 유동성의 척도인 엔화 약세를 유인해 주식에는 긍정적"이라며 "정부가 엔달러 환율에 원달러 환율을 동조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이후 유동성 흐름에서 소외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과 국내 실적 발표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란 전망이다.

곽 연구원은 "1월이냐 3월이냐의 문제만 남았지 ECB의 통화완화책은 국내 증시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ECB 정책 기대감 등을 감안하면 위험자산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봤다.

현 지수에서 1분기 동안 최대 상승할 수 있는 여력을 곽 연구원은 최대 7%로 예상했다.

그는 "상승 목표치에서 5~10% 구간에서는 조정시 비중확대, 10~15%에서는 분할 매수, 15% 이상에서는 비중확대를 추천한다"며 "현 지수대에서는 조금씩 주식을 모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