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아시아 주요 증시가 대부분 내리고 있다. 미국 소비 경기 둔화 우려가 증시 전반의 투자 심리 위축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오전 11시20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8.24포인트(0.86%) 떨어진 3257.17을 나타내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도 6.73포인트(0.07%) 내린 9208.85를 기록 중이다. 반면 홍콩 항셍지수는 2만4031.06으로 111.11포인트(0.46%) 올랐다.

앞서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소득 감소에 따른 소비 둔화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시간당 평균 임금은 5센트(0.2%) 떨어진 24.57달러였다. 미국 시간당 평균 임금이 떨어진건 2013년 7월 이후 처음이다.

같은날 지난해 12월 미국 실업률은 200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발표됐지만, 소비 둔화 우려가 증시를 짓눌렀다.

유로존의 여전한 디플레이션 우려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지난주말 유럽중앙은행(ECB)이 디플레이션 타개를 위해 설정한 자산 매입 규모가 시장의 기대보다 적은 수준에 그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ECB의 자산매입 규모가 기대보다 작은 5000억유로, 매입 대상은 AAA- 또는 최소 BBB-등급의 자산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증시는 이날 성년의 날을 맞아 휴장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