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호 넥슨 인재개발팀 부팀장(사진)은 “창업 초기부터 스펙 파괴 채용 정책을 해왔다”며 “입사 때 지원자의 학교, 전공, 영어점수는 일절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부팀장은 “공채 때마다 1만장이 넘는 자기소개서를 현업 부서와 함께 검토하면서 게임 개발을 원하는 지원자가 어떤 노력을 했는지 유심히 살핀다”고 강조했다.
넥슨의 신입사원 채용은 수시 채용과 9월 공개채용을 통해 이뤄진다. 공채는 직군별 전형과 세 차례의 면접을 통해 뽑는다. 개발직군의 경우 게임 프로그래밍은 프로그래밍 능력시험 ‘NCT’,게임아트 분야는 포트폴리오(과제)를 별도로 통과해야 한다.
박 부팀장은 “수시 채용은 준비된 사람만 합격할 수 있는 제도”라며 “넥슨의 다양한 인재 발굴 프로그램에 참가하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넥슨은 우수 인재 발굴 프로그램 참가자에게 채용 때 사전에 이메일로 공지하고 있으며, 실제로 인재 발굴 프로그램 참가자의 합격률이 높다고 그는 전했다. 넥슨의 대학생 대상 인재 발굴 프로그램 가운데 우수 개발자 발굴 육성 프로그래밍 대회 ‘넥슨 오픈 스튜디어(NOS)’ 참가자는 모두 공채 지원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